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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추울 때' 발생하는 블랙아이스…내일 출근길도 '위험'
사진=연합뉴스 [사회부=김봉국 기자] 14일 전국 곳곳서 출근길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잇따라다리와 터널 출입구 위험…'염화칼슘 뿌린 길'도 위험 흔히 '블랙아이스'로 불리는 도로 살얼음은 한파 때뿐 아니라 '적당히 추울 때'도 많이 발생한다. 14일 경기 고양시 자유로에서 발생한 44중 추돌사고 등 도로 살얼음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도로 살얼음은 도로 위에 얇은 막처럼 형성되는 얼음을 말한다. 도로 위 얼음은 매연과 먼지가 함께 섞여 있어 투명하지 않고 검다. 이에 운전자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대처가 매우 어렵다. 이처럼 식별이 어렵기 때문에 '도로 위 암살자'로도 불린다. 빙판길은 강추위가 닥쳤을 때나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도로에 살얼음이 끼는 원리를 생각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우선 비나 눈이 내리거나 기존에 내려 쌓인 눈이 녹으면서 아스팔트 틈 사이로 스며든 물이 지표면 온도가 영하로 떨어졌을 때 얼면 도로 살얼음이 된다. 즉 기온이 영상이었다가 밤이나 새벽에 영하로 떨어지는 때 도로 살얼음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블랙아이스 원인 추정 교통사고가 발생한 고양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을 보면 13일 오후 3∼6시와 14일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강수가 있었다. 13일 기온은 오후 3시께 영상 3.6도까지 오른 뒤 하락해 이튿날인 이날 오전 8시 영하 0.4도까지 내려갔다. 13일 늦은 오후와 14일 새벽에 내린 비와 눈이 13일에서 14일로 넘어가는 밤 기온이 떨어지며 도로에 얼어붙으며 살얼음을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상으로 올랐다가 수요일인 15일 아침 영하로 곤두박질칠 전망이라 15일 출근길도 '지뢰'처럼 매복한 블랙아이스로 위험하겠다. 13일과 14일 경기 고양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온 그래프(빨간 선).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개가 도로 면에 달라붙어 얼어도 살얼음이 된다. 그런데 겨울철엔 '쌓인 눈이 녹는 지역'에서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원래 겨울은 건조해 안개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 찬 바람이 쌩쌩 불 때가 많은 점도 안개가 적은 이유다. 다만 쌓인 눈이 녹으며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지면 안개가 낄 수 있다. 도로 살얼음이 발생하는 다른 원인은 '어는 비'다. 어는 비는 '액체인 비가 차가운 지면이나 물체에 닿아 급속히 얼면서 살얼음을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어는 비는 대기 중·상층에서 만들어진 눈이 기온이 영상인 대기 하층을 지나면서 비로 바뀌었을 때 나타난다. 결국 대기 하층 대부분은 기온이 영상인데 지표면 부근 일부만 영하일 때 강수가 있으면 어는 비 현상이 발생한다. 쉽게 말하면 따뜻한 공기가 어는 점 이하 기온을 가진 얇은 찬 공기 위를 올라탈 때 어는 비가 내린다. 대기 하층도 영하일 땐 빗방울이 영하에도 빙정이 되지 못한 상태인 '과냉각수적'일 때 어는 비가 내린다. 같은 영하라도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을수록 구름 속 과냉각수적 빗방울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어는 비는 한파 때보다는 추위가 다소 풀렸을 때 자주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도로 살얼음은 노면 온도가 대체로 지상 도로보다 낮은 교량, 햇볕이 잘 들지 않는 터널 출입구 등 응달에 많이 발생한다. 제설을 위해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도 살얼음이 낄 가능성이 높은데, 물에 염분이 섞이면 증발이 느려져 도로가 계속 축축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지형적으로는 해안보다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가 더 위험하다. 분지는 밤사이 지면 냉각이 잘 이뤄져 어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커서다. 시간대로는 출근시간대가 제일 위험하다. 한국환경과학회 학회지에 2017년 발표된 논문(겨울철 노면에 발생하는 어는 비와 블랙아이스의 기상학적 분석에 관한 사례 연구)에 따르면 어는 비에 의한 살얼음은 아침 기온이 가장 낮게 떨어지는 오전 6∼8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도로 살얼음에 의한 사고는 다른 사고보다 훨씬 위험하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도로 결빙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4천609건이며 사상자는 7천835명에 달한다.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2.3명으로 도로가 얼지 않았을 때 사고의 치사율(100건당 1.5명)보다 높았다. 특히 한국교통연구원이 2015∼2019년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니 블랙아이스(서리·결빙) 교통사고 사망자(170명)가 적설로 인한 사고 사망자(46명)보다 3.7배 많았으며 사망자 수를 사고 수로 나눈 치사율도 블랙아이스 사고(3.3%)가 적설(1.6%)보다 높았다. 중부지방과 호남을 중심으로 이전에 내려 아직 쌓여있는 눈이 14일 낮 기온이 영상 3∼12도로 예년보다 높게 오르며 녹아 노면을 적시겠다. 이후 14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5일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 14도에서 영하 1도 사이까지 떨어지겠다. 도로에 블랙아이스가 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지겠으니 15일 출근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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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말씀대성회 대구⸱경북 목회자들도 다녀가 “친구 전도사 알려줄 것”
[옥춘석 기자] “침례교에서 40여 년 신앙하면서도 막연했던 천국이 분명하게 보이는 말씀입니다. 이번 말씀대성회에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아흔이 넘는 연세에도 열정적으로 요한계시록의 실체를 알려주시는 총회장님 존경합니다” 지난 1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대구 목회자의 소감이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이하 신천지교회)에 따르면 전국 목회자 대상으로 2025년 청주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토요일에 열렸다. 이날 다대오지파(지파장 김수진)와 꾸준히 교류를 이어온 목회자들이 이 행사에 다녀갔다. 이로써 대구⸱경북 교계에도 화합과 부흥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말씀대성회에는 전국적으로 목회자 700여 명이 몰려 반향을 일으켰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목회자가 모이는 데에는 작년에 개최된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후기가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다대오지파가 지난해 10월 20일 대구교회에서 개최한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지금까지 개인적인 느낌으로 설교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은 소망이 생기게 한다. 다른 교회에 이 말씀을 홍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들 목회자가 자발적으로 동료 목회자들에게 말씀을 듣고 확인해 보라 권유해 신천지교회 말씀을 배우고자 하는 목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교계 관계자는 “솔직히 요한계시록 증거로 신천지예수교회를 당해낼 교회가 없다”는 말이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청주에서 열린 말씀대성회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설교자로 나섰다. 이 총회장은 목회자들에게 “이 자리에 함께하는 것은 하나님 뜻을 제대로 깨달아 실천하기 위함이다”며 성경적 신앙을 설명하고 (요한)계시록 전장 한 장 한 장을 짚으며 성경이 약속한 실체를 증거했다. 그는 “오늘날은 예언이 이뤄지는 때다. 즉 실체들이 나타나는 때이고, 성경은 (우리에게)그 나타난 실체를 보고 믿으라고 하고 있다”면서 “예수님은 ‘행하면서 가르치라’고 하셨다”고 때에 맞는 신앙을 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목회자들을 향해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 전에 성경 한 구절이라도 더 확인하는 편이 낫지 않냐”며 “성경의 진리는 권세로도 돈으로도 살 수가 없다. 가감하면 천국에 갈 수 없으니, 성경에서 모르는 건 인정하고, (요한)계시록에 관한 진리를 따져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목회자들에게 (요한)계시록 앞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성도들을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회장은 “이제 계시록이 이뤄지는 실상 시대에 자주 만나 함께 실체를 깨달아 믿고 천국 소망에 이르자”고 외쳐 모든 청중이 박수를 보냈다. 앞선 말씀대성회에 두 번 참석한 한 모 목회자는 “세 번 참석해 보니 내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오해했더라. 신천지예수교회는 준비하는 것부터 마무리까지 항상 질서정연해서 탄성이 나온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확실하고 이해가 되는 말씀이었다. 친구 전도사들에게 꼭 알려줄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기성교단 목회자와 신천지교회의 활발한 교류 흐름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체결한 국내 교회는 779개소이며, 간판교체를 한 교회 역시 83개소에 달한다. 해외는 더욱 적극적인 흐름이 관찰되는데, 총 88개국 1만 3448개 교회가 MOU를 체결했고 소속 교인 수는 약 110만 명이다. 간판을 교체한 해외 교회 또한 44개국 1535개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지난해 목회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말씀대성회를 추가 개최하게 되는 등, 교계에서 일어나는 계시 말씀의 열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며 “올해 또한 국내외 목회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말씀을 중심으로 화합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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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병원 접근성, 시군구별로 최대 5.8배 격차"
사진=연합뉴스 [의료=이해수 기자] 고령화 속에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의료기관 접근성이 지역 간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동구, 강남구의 접근성이 강원도 횡성의 5.8배에 달했고, 차로 30분을 이동해도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는 읍면동도 25곳가량 있었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따르면 김창엽 서울대 교수 등은 '당뇨병 진료기관의 공간적 접근성' 논문에서 이러한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2015∼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 등을 활용해 당뇨병 환자 1천 명당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수치화해 지역별로 비교했다. 분석 기간 전국의 평균 공간적 접근성은 13.92명으로, 당뇨병 환자 1천 명당 이동시간 30분 이내에 가용할 수 있는 전체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력이 13.92명이라는 의미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대전(18.39명), 서울(18.01명), 광주(17.86명) 등은 평균보다 높았지만 강원(10.37명), 경북(10.66명), 전남(11.86명), 경남(12.15명) 등은 평균에 못 미쳤다. 동네의원 등 일차의료기관만 놓고 봐도 서울(16.45명), 대전(16.04명), 대구(14.39명) 등 접근성 상위 시도와 경북(9.02명), 강원(9.16명), 전남(9.82명) 등 하위 시도의 격차가 컸다. [보건사회연구 '당뇨병 진료기관의 공간적 접근성'] 시군구별로 보면 격차는 더 두드러졌다. 2019년 기준 전체 의료기관 접근성 상위 지역은 서울 성동구(22.54명), 서울 강남구(22.48명), 서울 서초구(21.08명) 순이였고, 하위 지역은 강원 횡성군(3.86명), 경북 청송군(4.04명), 전남 화순군(4.08명) 순이었다. 서울 성동구나 강남구의 접근성이 횡성군의 5.8배가 넘는 것이다. 일차기관의 경우에도 시군구 간 6∼7배 격차가 나타났다. 공간적 접근성 지수가 0인 지역, 즉 당뇨병 환자가 차량 이동 30분 이내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읍면동도 약 25곳 확인됐다. 주로 강원도(11곳)와 경북(6.8곳)에 많았다고 논문은 밝혔다. 아울러 접근성이 낮은 시도의 경우 시도 내에서도 접근성 격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연구진은 "응급·중증의료뿐 아니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외래진료에서도 지역 간 접근성 격차가 존재함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과 같은 질환은 꾸준한 치료·관리가 필요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보건의료자원을 보다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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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변대로서 5중 추돌사고…졸음운전 추정
사진=연합뉴스 [부산=김봉국 기자] 7일 오전 6시께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20대 A씨가 몰던 포터 차량이 옆 차로에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해당 차량은 이후 반대편 차로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은 A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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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의정 갈등에 피로감"…75% "국민·환자 논의서 소외"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민 대다수가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 다수는 의정 갈등 장기화 탓에 심리·신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만, 이 문제에 국민과 환자는 참여할 기회가 없다고 느끼고 있었다. 7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지난달 20∼24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의료 개혁 정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6%는 '의사 인력의 지역과 진료과별 배치 불균형은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한국의 의사 수에 대해서는 과반인 57.7%가 '모자란다고 생각했다'고 답했고, '적정하다'는 26.9%, '생각해 본 적 없다·의견 없다' 8.9%, '적정 수준 초과한다' 6.5%였다.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린 기존 정부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9.0%가 '증원 시기와 규모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7.2%는 '증원 시기와 규모 모두 정부안에 동의한다'고 밝혔고, 34.8%는 시기와 규모 중 하나만 동의했다. 정부의 의료개혁 4대 과제인 ▲ 의료인력 확충(61.0%) ▲ 공정보상(63.3%) ▲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69.0%) ▲ 지역의료 강 화(76.3%)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모두 6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민 대다수(69.0%)는 정부와 의사집단의 갈등은 막을 수 있었다고 봤다. '사전에 정책에 대한 주요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파악해 협력을 모색할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61.9%)을 갈등 촉발의 원인으로 꼽았다. 응답자 과반(54.0%)은 현 상태로는 의정 갈등을 해결할 수 없으며,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전혀 다른 제3의 방안'(38.0%)이나, '정부안의 수정안'(35.4%)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장기화된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 개혁안을 수정하거나 추진을 보류해야 한다'는 응답은 45.4%, '의료개혁은 지속해야 한다'는 37.7%였다. 의정 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피로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0.0%나 됐다. 의정 갈등 장기화가 본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엔 88.0%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중 52.4%는 '불안감과 우려 등 심리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9.6%는 의정 갈등 조정과 해결에 국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다만 응답자 대부분은 '일반 국민과 환자는 의정 갈등에서 소외되기 쉽다'(75.1%), '의정 갈등 조정에 일반 국민과 환자는 힘이 없다'(74.5%)고 답해 의정 갈등 문제 해결에 무력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5%는 '정부가 정책과 갈등 상황을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 효과적 소통을 위해 '소통과 피드백'(34.1%)과 '소통 주체 구성과 태도'(28.7%)를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태진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은 "여전히 많은 국민은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의료개혁의 동력이 약화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를 설계한 유명순 교수는 "국민과 환자의 정책 참여와 권한을 높이는 노력이 의료개혁 정책 성공의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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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 5일 신천지예수교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서 첫 순회
대구⸱경북 성도들 마음에 변화의 불씨 심어 [옥춘석 기자] 일요일 오전부터 새해 첫 예배를 드리고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인파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모여들었다. 이는 지난 주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예수교 다대오지파(지파장 김수진) 대구교회를 직접 방문해 예배를 인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성도 1만여 명과 함께 다대오지파 담임 강사들은 기대감을 품고 현장에서 이 총회장의 설교 말씀을 듣기 위해 대구교회 정오 예배에 참석했다. 이 총회장이 오전 12시경 대구교회 8층에 도착하자 질서정연한 군악대가 힘찬 행진곡을 연주하며 맞이했다. 이어 속 시원한 설교를 기다리던 성도들이 환호와 박수로 이 총회장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 총회장은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아담과 하와부터 시작해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반을 훑으며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그는 “(종교인이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하나님의 예언이 오늘날 어떻게 이뤄졌는지 말해야한다”며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취에 대해 깨달아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열성을 다해 말씀을 통달하고자 노력하자”고 믿음을 확실히 가지고 계시록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설교가 마친 후 김수진 지파장은 이 총회장의 관심과 가르침에 감사를 표하며 ‘대구교회를 세계적 최고의 교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해에만 60차례가 넘는 전국 교회 방문 순회를 통해 성도들의 신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그는 93세라는 고령이 무색하게 설교 때마다 장장 1시간 동안 성도들을 성경 말씀으로 위로하고 현시대에 맞는 성경적 신앙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의 대구교회 방문으로 대구⸱경북 성도들의 마음에는 변화의 불씨가 심어졌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새해를 맞아 이전과 차원이 다른 새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성도 김은지(31⸱여⸱대구 감삼동) 씨는 “새마을운동에서 영감을 얻은 ‘새 마음 운동’ 캠페인이 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예수님과 선지사도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이전의 낡은 습관을 고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 그리고 하나님과 예수님, 이웃을 사랑해야겠다”고 다짐을 말했다. 김수진 지파장은 “우리 지역의 신앙인들에게 귀한 말씀을 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을 향해 “새해에는 바라시는 소원 모두 성취하고 하나님 안에서 천국에 이르는 가족 되시길 기도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는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대구 시민을 비롯해 개신교회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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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추울 때' 발생하는 블랙아이스…내일 출근길도 '위험'
- 사진=연합뉴스 [사회부=김봉국 기자] 14일 전국 곳곳서 출근길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잇따라다리와 터널 출입구 위험…'염화칼슘 뿌린 길'도 위험 흔히 '블랙아이스'로 불리는 도로 살얼음은 한파 때뿐 아니라 '적당히 추울 때'도 많이 발생한다. 14일 경기 고양시 자유로에서 발생한 44중 추돌사고 등 도로 살얼음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도로 살얼음은 도로 위에 얇은 막처럼 형성되는 얼음을 말한다. 도로 위 얼음은 매연과 먼지가 함께 섞여 있어 투명하지 않고 검다. 이에 운전자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대처가 매우 어렵다. 이처럼 식별이 어렵기 때문에 '도로 위 암살자'로도 불린다. 빙판길은 강추위가 닥쳤을 때나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도로에 살얼음이 끼는 원리를 생각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우선 비나 눈이 내리거나 기존에 내려 쌓인 눈이 녹으면서 아스팔트 틈 사이로 스며든 물이 지표면 온도가 영하로 떨어졌을 때 얼면 도로 살얼음이 된다. 즉 기온이 영상이었다가 밤이나 새벽에 영하로 떨어지는 때 도로 살얼음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블랙아이스 원인 추정 교통사고가 발생한 고양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을 보면 13일 오후 3∼6시와 14일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강수가 있었다. 13일 기온은 오후 3시께 영상 3.6도까지 오른 뒤 하락해 이튿날인 이날 오전 8시 영하 0.4도까지 내려갔다. 13일 늦은 오후와 14일 새벽에 내린 비와 눈이 13일에서 14일로 넘어가는 밤 기온이 떨어지며 도로에 얼어붙으며 살얼음을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상으로 올랐다가 수요일인 15일 아침 영하로 곤두박질칠 전망이라 15일 출근길도 '지뢰'처럼 매복한 블랙아이스로 위험하겠다. 13일과 14일 경기 고양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온 그래프(빨간 선).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개가 도로 면에 달라붙어 얼어도 살얼음이 된다. 그런데 겨울철엔 '쌓인 눈이 녹는 지역'에서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원래 겨울은 건조해 안개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 찬 바람이 쌩쌩 불 때가 많은 점도 안개가 적은 이유다. 다만 쌓인 눈이 녹으며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지면 안개가 낄 수 있다. 도로 살얼음이 발생하는 다른 원인은 '어는 비'다. 어는 비는 '액체인 비가 차가운 지면이나 물체에 닿아 급속히 얼면서 살얼음을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어는 비는 대기 중·상층에서 만들어진 눈이 기온이 영상인 대기 하층을 지나면서 비로 바뀌었을 때 나타난다. 결국 대기 하층 대부분은 기온이 영상인데 지표면 부근 일부만 영하일 때 강수가 있으면 어는 비 현상이 발생한다. 쉽게 말하면 따뜻한 공기가 어는 점 이하 기온을 가진 얇은 찬 공기 위를 올라탈 때 어는 비가 내린다. 대기 하층도 영하일 땐 빗방울이 영하에도 빙정이 되지 못한 상태인 '과냉각수적'일 때 어는 비가 내린다. 같은 영하라도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을수록 구름 속 과냉각수적 빗방울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어는 비는 한파 때보다는 추위가 다소 풀렸을 때 자주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도로 살얼음은 노면 온도가 대체로 지상 도로보다 낮은 교량, 햇볕이 잘 들지 않는 터널 출입구 등 응달에 많이 발생한다. 제설을 위해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도 살얼음이 낄 가능성이 높은데, 물에 염분이 섞이면 증발이 느려져 도로가 계속 축축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지형적으로는 해안보다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가 더 위험하다. 분지는 밤사이 지면 냉각이 잘 이뤄져 어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커서다. 시간대로는 출근시간대가 제일 위험하다. 한국환경과학회 학회지에 2017년 발표된 논문(겨울철 노면에 발생하는 어는 비와 블랙아이스의 기상학적 분석에 관한 사례 연구)에 따르면 어는 비에 의한 살얼음은 아침 기온이 가장 낮게 떨어지는 오전 6∼8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도로 살얼음에 의한 사고는 다른 사고보다 훨씬 위험하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도로 결빙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4천609건이며 사상자는 7천835명에 달한다.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2.3명으로 도로가 얼지 않았을 때 사고의 치사율(100건당 1.5명)보다 높았다. 특히 한국교통연구원이 2015∼2019년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니 블랙아이스(서리·결빙) 교통사고 사망자(170명)가 적설로 인한 사고 사망자(46명)보다 3.7배 많았으며 사망자 수를 사고 수로 나눈 치사율도 블랙아이스 사고(3.3%)가 적설(1.6%)보다 높았다. 중부지방과 호남을 중심으로 이전에 내려 아직 쌓여있는 눈이 14일 낮 기온이 영상 3∼12도로 예년보다 높게 오르며 녹아 노면을 적시겠다. 이후 14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5일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 14도에서 영하 1도 사이까지 떨어지겠다. 도로에 블랙아이스가 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지겠으니 15일 출근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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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추울 때' 발생하는 블랙아이스…내일 출근길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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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말씀대성회 대구⸱경북 목회자들도 다녀가 “친구 전도사 알려줄 것”
- [옥춘석 기자] “침례교에서 40여 년 신앙하면서도 막연했던 천국이 분명하게 보이는 말씀입니다. 이번 말씀대성회에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아흔이 넘는 연세에도 열정적으로 요한계시록의 실체를 알려주시는 총회장님 존경합니다” 지난 1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대구 목회자의 소감이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이하 신천지교회)에 따르면 전국 목회자 대상으로 2025년 청주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토요일에 열렸다. 이날 다대오지파(지파장 김수진)와 꾸준히 교류를 이어온 목회자들이 이 행사에 다녀갔다. 이로써 대구⸱경북 교계에도 화합과 부흥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말씀대성회에는 전국적으로 목회자 700여 명이 몰려 반향을 일으켰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목회자가 모이는 데에는 작년에 개최된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후기가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다대오지파가 지난해 10월 20일 대구교회에서 개최한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지금까지 개인적인 느낌으로 설교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은 소망이 생기게 한다. 다른 교회에 이 말씀을 홍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들 목회자가 자발적으로 동료 목회자들에게 말씀을 듣고 확인해 보라 권유해 신천지교회 말씀을 배우고자 하는 목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교계 관계자는 “솔직히 요한계시록 증거로 신천지예수교회를 당해낼 교회가 없다”는 말이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청주에서 열린 말씀대성회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설교자로 나섰다. 이 총회장은 목회자들에게 “이 자리에 함께하는 것은 하나님 뜻을 제대로 깨달아 실천하기 위함이다”며 성경적 신앙을 설명하고 (요한)계시록 전장 한 장 한 장을 짚으며 성경이 약속한 실체를 증거했다. 그는 “오늘날은 예언이 이뤄지는 때다. 즉 실체들이 나타나는 때이고, 성경은 (우리에게)그 나타난 실체를 보고 믿으라고 하고 있다”면서 “예수님은 ‘행하면서 가르치라’고 하셨다”고 때에 맞는 신앙을 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목회자들을 향해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 전에 성경 한 구절이라도 더 확인하는 편이 낫지 않냐”며 “성경의 진리는 권세로도 돈으로도 살 수가 없다. 가감하면 천국에 갈 수 없으니, 성경에서 모르는 건 인정하고, (요한)계시록에 관한 진리를 따져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목회자들에게 (요한)계시록 앞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성도들을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회장은 “이제 계시록이 이뤄지는 실상 시대에 자주 만나 함께 실체를 깨달아 믿고 천국 소망에 이르자”고 외쳐 모든 청중이 박수를 보냈다. 앞선 말씀대성회에 두 번 참석한 한 모 목회자는 “세 번 참석해 보니 내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오해했더라. 신천지예수교회는 준비하는 것부터 마무리까지 항상 질서정연해서 탄성이 나온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확실하고 이해가 되는 말씀이었다. 친구 전도사들에게 꼭 알려줄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기성교단 목회자와 신천지교회의 활발한 교류 흐름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체결한 국내 교회는 779개소이며, 간판교체를 한 교회 역시 83개소에 달한다. 해외는 더욱 적극적인 흐름이 관찰되는데, 총 88개국 1만 3448개 교회가 MOU를 체결했고 소속 교인 수는 약 110만 명이다. 간판을 교체한 해외 교회 또한 44개국 1535개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지난해 목회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말씀대성회를 추가 개최하게 되는 등, 교계에서 일어나는 계시 말씀의 열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며 “올해 또한 국내외 목회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말씀을 중심으로 화합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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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말씀대성회 대구⸱경북 목회자들도 다녀가 “친구 전도사 알려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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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병원 접근성, 시군구별로 최대 5.8배 격차"
- 사진=연합뉴스 [의료=이해수 기자] 고령화 속에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의료기관 접근성이 지역 간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동구, 강남구의 접근성이 강원도 횡성의 5.8배에 달했고, 차로 30분을 이동해도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는 읍면동도 25곳가량 있었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따르면 김창엽 서울대 교수 등은 '당뇨병 진료기관의 공간적 접근성' 논문에서 이러한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2015∼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 등을 활용해 당뇨병 환자 1천 명당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수치화해 지역별로 비교했다. 분석 기간 전국의 평균 공간적 접근성은 13.92명으로, 당뇨병 환자 1천 명당 이동시간 30분 이내에 가용할 수 있는 전체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력이 13.92명이라는 의미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대전(18.39명), 서울(18.01명), 광주(17.86명) 등은 평균보다 높았지만 강원(10.37명), 경북(10.66명), 전남(11.86명), 경남(12.15명) 등은 평균에 못 미쳤다. 동네의원 등 일차의료기관만 놓고 봐도 서울(16.45명), 대전(16.04명), 대구(14.39명) 등 접근성 상위 시도와 경북(9.02명), 강원(9.16명), 전남(9.82명) 등 하위 시도의 격차가 컸다. [보건사회연구 '당뇨병 진료기관의 공간적 접근성'] 시군구별로 보면 격차는 더 두드러졌다. 2019년 기준 전체 의료기관 접근성 상위 지역은 서울 성동구(22.54명), 서울 강남구(22.48명), 서울 서초구(21.08명) 순이였고, 하위 지역은 강원 횡성군(3.86명), 경북 청송군(4.04명), 전남 화순군(4.08명) 순이었다. 서울 성동구나 강남구의 접근성이 횡성군의 5.8배가 넘는 것이다. 일차기관의 경우에도 시군구 간 6∼7배 격차가 나타났다. 공간적 접근성 지수가 0인 지역, 즉 당뇨병 환자가 차량 이동 30분 이내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읍면동도 약 25곳 확인됐다. 주로 강원도(11곳)와 경북(6.8곳)에 많았다고 논문은 밝혔다. 아울러 접근성이 낮은 시도의 경우 시도 내에서도 접근성 격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연구진은 "응급·중증의료뿐 아니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외래진료에서도 지역 간 접근성 격차가 존재함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과 같은 질환은 꾸준한 치료·관리가 필요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보건의료자원을 보다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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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병원 접근성, 시군구별로 최대 5.8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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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변대로서 5중 추돌사고…졸음운전 추정
- 사진=연합뉴스 [부산=김봉국 기자] 7일 오전 6시께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20대 A씨가 몰던 포터 차량이 옆 차로에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해당 차량은 이후 반대편 차로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은 A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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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변대로서 5중 추돌사고…졸음운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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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의정 갈등에 피로감"…75% "국민·환자 논의서 소외"
-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민 대다수가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 다수는 의정 갈등 장기화 탓에 심리·신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만, 이 문제에 국민과 환자는 참여할 기회가 없다고 느끼고 있었다. 7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지난달 20∼24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의료 개혁 정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6%는 '의사 인력의 지역과 진료과별 배치 불균형은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한국의 의사 수에 대해서는 과반인 57.7%가 '모자란다고 생각했다'고 답했고, '적정하다'는 26.9%, '생각해 본 적 없다·의견 없다' 8.9%, '적정 수준 초과한다' 6.5%였다.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린 기존 정부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9.0%가 '증원 시기와 규모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7.2%는 '증원 시기와 규모 모두 정부안에 동의한다'고 밝혔고, 34.8%는 시기와 규모 중 하나만 동의했다. 정부의 의료개혁 4대 과제인 ▲ 의료인력 확충(61.0%) ▲ 공정보상(63.3%) ▲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69.0%) ▲ 지역의료 강 화(76.3%)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모두 6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민 대다수(69.0%)는 정부와 의사집단의 갈등은 막을 수 있었다고 봤다. '사전에 정책에 대한 주요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파악해 협력을 모색할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61.9%)을 갈등 촉발의 원인으로 꼽았다. 응답자 과반(54.0%)은 현 상태로는 의정 갈등을 해결할 수 없으며,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전혀 다른 제3의 방안'(38.0%)이나, '정부안의 수정안'(35.4%)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장기화된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 개혁안을 수정하거나 추진을 보류해야 한다'는 응답은 45.4%, '의료개혁은 지속해야 한다'는 37.7%였다. 의정 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피로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0.0%나 됐다. 의정 갈등 장기화가 본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엔 88.0%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중 52.4%는 '불안감과 우려 등 심리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9.6%는 의정 갈등 조정과 해결에 국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다만 응답자 대부분은 '일반 국민과 환자는 의정 갈등에서 소외되기 쉽다'(75.1%), '의정 갈등 조정에 일반 국민과 환자는 힘이 없다'(74.5%)고 답해 의정 갈등 문제 해결에 무력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5%는 '정부가 정책과 갈등 상황을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 효과적 소통을 위해 '소통과 피드백'(34.1%)과 '소통 주체 구성과 태도'(28.7%)를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태진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은 "여전히 많은 국민은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의료개혁의 동력이 약화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를 설계한 유명순 교수는 "국민과 환자의 정책 참여와 권한을 높이는 노력이 의료개혁 정책 성공의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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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의정 갈등에 피로감"…75% "국민·환자 논의서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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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 5일 신천지예수교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서 첫 순회
- 대구⸱경북 성도들 마음에 변화의 불씨 심어 [옥춘석 기자] 일요일 오전부터 새해 첫 예배를 드리고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인파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모여들었다. 이는 지난 주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예수교 다대오지파(지파장 김수진) 대구교회를 직접 방문해 예배를 인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성도 1만여 명과 함께 다대오지파 담임 강사들은 기대감을 품고 현장에서 이 총회장의 설교 말씀을 듣기 위해 대구교회 정오 예배에 참석했다. 이 총회장이 오전 12시경 대구교회 8층에 도착하자 질서정연한 군악대가 힘찬 행진곡을 연주하며 맞이했다. 이어 속 시원한 설교를 기다리던 성도들이 환호와 박수로 이 총회장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 총회장은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아담과 하와부터 시작해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반을 훑으며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그는 “(종교인이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하나님의 예언이 오늘날 어떻게 이뤄졌는지 말해야한다”며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취에 대해 깨달아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열성을 다해 말씀을 통달하고자 노력하자”고 믿음을 확실히 가지고 계시록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설교가 마친 후 김수진 지파장은 이 총회장의 관심과 가르침에 감사를 표하며 ‘대구교회를 세계적 최고의 교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해에만 60차례가 넘는 전국 교회 방문 순회를 통해 성도들의 신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그는 93세라는 고령이 무색하게 설교 때마다 장장 1시간 동안 성도들을 성경 말씀으로 위로하고 현시대에 맞는 성경적 신앙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의 대구교회 방문으로 대구⸱경북 성도들의 마음에는 변화의 불씨가 심어졌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새해를 맞아 이전과 차원이 다른 새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성도 김은지(31⸱여⸱대구 감삼동) 씨는 “새마을운동에서 영감을 얻은 ‘새 마음 운동’ 캠페인이 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예수님과 선지사도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이전의 낡은 습관을 고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 그리고 하나님과 예수님, 이웃을 사랑해야겠다”고 다짐을 말했다. 김수진 지파장은 “우리 지역의 신앙인들에게 귀한 말씀을 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을 향해 “새해에는 바라시는 소원 모두 성취하고 하나님 안에서 천국에 이르는 가족 되시길 기도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는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대구 시민을 비롯해 개신교회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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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 5일 신천지예수교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서 첫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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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속 격화하는 찬반 집회…과격 유튜버 '충돌 불씨' 우려
- 관저 앞 두 목소리. 사진=연합뉴스 [사회부=서창국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찬반 양측에서 각각 집회를 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내란 혐의 수사를 놓고 찬반 집회가 계속되면서 물리적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곳곳에선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 사이에 격한 말이 오갔다. 탄핵 반대 집회에선 "밟자", "죽이자" 등의 자극적인 구호가 등장했다. 양쪽 집회에선 "빨갱이는 북한으로 가라", "미국 수도는 알고 성조기를 흔드느냐" 등 상대방을 향한 원색적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는 거침없는 욕설도 내뱉었다. 침착한 대화는 불가능해 보였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은 금방이라도 서로에게 달려들 듯 실랑이를 벌이는 이들을 제지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난 3일에도 이에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와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 사이에 시비가 붙거나 몸싸움이 발생했다. 아직 양측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지만, 수사기관의 칼끝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하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점점 격앙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조회수를 높이려고 자극적인 언사를 일삼는 유튜버들이 가세하면서 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유튜버는 과격한 행동을 부추기기라도 하듯 자극적인 발언이나 상대를 도발·조롱하는 표현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 교수는 "집회에서는 '폭파', '살해' 등의 표현이 사용되고, 지지자들이 아직 폭력화되지는 않았다고 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공공연하게 폭력을 선동하거나 증오를 표현하기도 한다"며 "갈등의 폭력화는 위험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비교했을 때 세를 나란히 하는 정치적 갈등이 격렬해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부 극단적인 언행을 일삼는 유튜버들 때문에 갈등이 더 심각하게 보이게 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정치적 분열과 갈등은 장기간에 걸친 시스템 전체의 문제인 만큼 해결에도 장기간 다차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선 제왕적 대통령제, 승자 독식 정치 등의 정치 제도 개혁과 사실상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는 SNS 규제 장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장기적이지만 시민들의 미디어 독해력을 키우는 교육, 시민사회 민주주의 교육을 위한 공론장 등도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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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속 격화하는 찬반 집회…과격 유튜버 '충돌 불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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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장·차장, 경찰 조사 불응…"한시도 자리 비울 수 없어"
- 차량 막힌 관저 경내 도로.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 도로를 대통령 경호 인원들이 차량으로 막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이 4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호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는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경호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이어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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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장·차장, 경찰 조사 불응…"한시도 자리 비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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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포양식장 준공식 참석…"지역 유리한 조건 활용해야"
- 사진=연합뉴스 [종합=김봉국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포시 바닷가양식사업소 준공식이 28일에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시 풍어동 지구에 세워진 신포시바다가양식사업소 준공식에 참석해 "지역의 자연 부원과 유리한 경제적 조건을 개발, 활용해 지방 경제 발전의 자립성과 추동력을 확보"하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열린 신포양식소 준공식 연설에서 바닷가 양식이 "우리 수산업의 구조를 쇄신하게 될" 것이라며 "자력갱생, 자생자결을 빈말로 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결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똑똑히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건설될 바다가양식기지들은 마땅히 신포시의 것보다 더 선진적이어야 하며 지역 특성에 철저히 부합되면서도 지방경제의 발전을 실속있게, 전망성 있게 담보하는 것으로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후 김 위원장은 밥조개(가리비) 가공장 등 신포양식사업소 내 여러 곳을 돌아보며 관리 운영 실태를 료해(파악)했다. 그는 수산물을 가공해 만든 여러 제품을 살펴보고 양식사업소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수익성과 효과성을 최대로 높이라고 지시했다. 또 양식사업소를 지은 군인 건설자들을 칭찬하며 "앞으로도 지방 중흥의 역사적 대업을 가속해나가는 투쟁의 선봉에서 문명의 개척자,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용원, 최룡해, 리병철, 박태성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노광철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등 당 간부와 각급 지방발전 20×10 비상설 추진위원회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신포시양식사업소는 지난 7월 김 위원장이 직접 지방경제발전관련협의회를 현지에서 주재하고 바다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시범창조사업'을 당 중앙위원회가 직접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려 시범단위로 정해진 곳이다. 김 위원장은 7월 신포양식업소 부지를 돌아본 데 이어 11월에도 공사 현장을 찾았는데, 이번에 준공식까지 참석하는 등 6개월의 건설 기간에 세 차례 방문하며 수산업 발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전원회의가 끝난 직후 김 위원장이 신포양식소를 찾으며 현장 행보에 나선 배경에 대해 "금년이 지나기 전에 김정은표 지방 발전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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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포양식장 준공식 참석…"지역 유리한 조건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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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병원 구조전환안 발표…지역거점·전문병원에 보상 강화
- 사진=연합뉴스 [의료=이해수 기자] 지역 거점 2차병원과 화상 등에 특화된 전문병원 육성 등 구체화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과제가 공개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지역병원 육성 및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2차병원·의원급 구조 전환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안은 지난달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7차 회의에서 논의된 바 있으며 내달 발표 예정인 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 일부다. 중증·응급·희귀 질환 중심으로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에 맞춰 의료전달체계의 '허리' 역할인 종합병원과 병원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차 병원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이에 따른 보상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지역 내 의료 수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점 종합병원'을 육성한다. 이들 병원에 적합한 질환 수가를 올려 주고, 24시간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상, 수지 접합, 분만 등 특정 필수 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전문병원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2차 병원이라도 전문 분야 평가가 우수하면 중증 진료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수가를 더해 주고, 24시간 수술과 입원이 가능한 병원은 해당 질환의 응급센터 기능을 한다고 봐 응급 수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괄적 진료를 하기 어려운 전문병원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평가 체계를 도입해 저평가를 막는다. 아급성(급성과 만성의 중간) 기능 강화, 공공병원 지원은 후속 논의 과제로 남겼다. 아급성 기능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중증 수술을 받고 재활, 요양이 필요한 환자를 집중 관리하는 기관이다. 이들 기관에는 환자의 건강 개선 정도에 따라 성과를 평가해 보상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각 지역 공공 지방의료원은 유형별로 성장 목표와 전략을 설정해 특화 기능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한편 의원급 기관은 지역 환자 통합 관리를 담당하는 '기능적 일차의료기관'으로 육성한다.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지역사회 안에서 '주치의' 개념으로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의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종별 구조전환과 함께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은 현재의 획일적 종별 가산제에서 세부 성과에 따른 보상으로 대폭 바뀐다. 현재는 상급종합병원 15%, 종합병원 10%, 병원 5% 등으로 종별 가산이 정해져 있다. 역량 있는 전문병원에 대한 평가 기준 등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앞으로는 중증·2차 종합진료·특정과목 전문진료·일차의료 진료 등으로 기능별 성과 평가 제도가 도입된다. 각각의 역할과 유형에 맞는 성과를 달성하면 최고 등급의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과학적 원가 분석을 계속해 저평가받는 수술·처치의 보상을 정상화하고, 고평가된 검체 등의 보상은 조정하는 등 공정 보상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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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병원 구조전환안 발표…지역거점·전문병원에 보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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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추울 때' 발생하는 블랙아이스…내일 출근길도 '위험'
- 사진=연합뉴스 [사회부=김봉국 기자] 14일 전국 곳곳서 출근길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잇따라다리와 터널 출입구 위험…'염화칼슘 뿌린 길'도 위험 흔히 '블랙아이스'로 불리는 도로 살얼음은 한파 때뿐 아니라 '적당히 추울 때'도 많이 발생한다. 14일 경기 고양시 자유로에서 발생한 44중 추돌사고 등 도로 살얼음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도로 살얼음은 도로 위에 얇은 막처럼 형성되는 얼음을 말한다. 도로 위 얼음은 매연과 먼지가 함께 섞여 있어 투명하지 않고 검다. 이에 운전자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대처가 매우 어렵다. 이처럼 식별이 어렵기 때문에 '도로 위 암살자'로도 불린다. 빙판길은 강추위가 닥쳤을 때나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도로에 살얼음이 끼는 원리를 생각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우선 비나 눈이 내리거나 기존에 내려 쌓인 눈이 녹으면서 아스팔트 틈 사이로 스며든 물이 지표면 온도가 영하로 떨어졌을 때 얼면 도로 살얼음이 된다. 즉 기온이 영상이었다가 밤이나 새벽에 영하로 떨어지는 때 도로 살얼음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블랙아이스 원인 추정 교통사고가 발생한 고양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을 보면 13일 오후 3∼6시와 14일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강수가 있었다. 13일 기온은 오후 3시께 영상 3.6도까지 오른 뒤 하락해 이튿날인 이날 오전 8시 영하 0.4도까지 내려갔다. 13일 늦은 오후와 14일 새벽에 내린 비와 눈이 13일에서 14일로 넘어가는 밤 기온이 떨어지며 도로에 얼어붙으며 살얼음을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상으로 올랐다가 수요일인 15일 아침 영하로 곤두박질칠 전망이라 15일 출근길도 '지뢰'처럼 매복한 블랙아이스로 위험하겠다. 13일과 14일 경기 고양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온 그래프(빨간 선).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개가 도로 면에 달라붙어 얼어도 살얼음이 된다. 그런데 겨울철엔 '쌓인 눈이 녹는 지역'에서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원래 겨울은 건조해 안개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 찬 바람이 쌩쌩 불 때가 많은 점도 안개가 적은 이유다. 다만 쌓인 눈이 녹으며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지면 안개가 낄 수 있다. 도로 살얼음이 발생하는 다른 원인은 '어는 비'다. 어는 비는 '액체인 비가 차가운 지면이나 물체에 닿아 급속히 얼면서 살얼음을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어는 비는 대기 중·상층에서 만들어진 눈이 기온이 영상인 대기 하층을 지나면서 비로 바뀌었을 때 나타난다. 결국 대기 하층 대부분은 기온이 영상인데 지표면 부근 일부만 영하일 때 강수가 있으면 어는 비 현상이 발생한다. 쉽게 말하면 따뜻한 공기가 어는 점 이하 기온을 가진 얇은 찬 공기 위를 올라탈 때 어는 비가 내린다. 대기 하층도 영하일 땐 빗방울이 영하에도 빙정이 되지 못한 상태인 '과냉각수적'일 때 어는 비가 내린다. 같은 영하라도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을수록 구름 속 과냉각수적 빗방울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어는 비는 한파 때보다는 추위가 다소 풀렸을 때 자주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도로 살얼음은 노면 온도가 대체로 지상 도로보다 낮은 교량, 햇볕이 잘 들지 않는 터널 출입구 등 응달에 많이 발생한다. 제설을 위해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도 살얼음이 낄 가능성이 높은데, 물에 염분이 섞이면 증발이 느려져 도로가 계속 축축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지형적으로는 해안보다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가 더 위험하다. 분지는 밤사이 지면 냉각이 잘 이뤄져 어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커서다. 시간대로는 출근시간대가 제일 위험하다. 한국환경과학회 학회지에 2017년 발표된 논문(겨울철 노면에 발생하는 어는 비와 블랙아이스의 기상학적 분석에 관한 사례 연구)에 따르면 어는 비에 의한 살얼음은 아침 기온이 가장 낮게 떨어지는 오전 6∼8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도로 살얼음에 의한 사고는 다른 사고보다 훨씬 위험하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도로 결빙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4천609건이며 사상자는 7천835명에 달한다.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2.3명으로 도로가 얼지 않았을 때 사고의 치사율(100건당 1.5명)보다 높았다. 특히 한국교통연구원이 2015∼2019년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니 블랙아이스(서리·결빙) 교통사고 사망자(170명)가 적설로 인한 사고 사망자(46명)보다 3.7배 많았으며 사망자 수를 사고 수로 나눈 치사율도 블랙아이스 사고(3.3%)가 적설(1.6%)보다 높았다. 중부지방과 호남을 중심으로 이전에 내려 아직 쌓여있는 눈이 14일 낮 기온이 영상 3∼12도로 예년보다 높게 오르며 녹아 노면을 적시겠다. 이후 14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5일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 14도에서 영하 1도 사이까지 떨어지겠다. 도로에 블랙아이스가 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지겠으니 15일 출근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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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추울 때' 발생하는 블랙아이스…내일 출근길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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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말씀대성회 대구⸱경북 목회자들도 다녀가 “친구 전도사 알려줄 것”
- [옥춘석 기자] “침례교에서 40여 년 신앙하면서도 막연했던 천국이 분명하게 보이는 말씀입니다. 이번 말씀대성회에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아흔이 넘는 연세에도 열정적으로 요한계시록의 실체를 알려주시는 총회장님 존경합니다” 지난 1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대구 목회자의 소감이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이하 신천지교회)에 따르면 전국 목회자 대상으로 2025년 청주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토요일에 열렸다. 이날 다대오지파(지파장 김수진)와 꾸준히 교류를 이어온 목회자들이 이 행사에 다녀갔다. 이로써 대구⸱경북 교계에도 화합과 부흥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말씀대성회에는 전국적으로 목회자 700여 명이 몰려 반향을 일으켰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목회자가 모이는 데에는 작년에 개최된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후기가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다대오지파가 지난해 10월 20일 대구교회에서 개최한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지금까지 개인적인 느낌으로 설교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은 소망이 생기게 한다. 다른 교회에 이 말씀을 홍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들 목회자가 자발적으로 동료 목회자들에게 말씀을 듣고 확인해 보라 권유해 신천지교회 말씀을 배우고자 하는 목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교계 관계자는 “솔직히 요한계시록 증거로 신천지예수교회를 당해낼 교회가 없다”는 말이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청주에서 열린 말씀대성회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설교자로 나섰다. 이 총회장은 목회자들에게 “이 자리에 함께하는 것은 하나님 뜻을 제대로 깨달아 실천하기 위함이다”며 성경적 신앙을 설명하고 (요한)계시록 전장 한 장 한 장을 짚으며 성경이 약속한 실체를 증거했다. 그는 “오늘날은 예언이 이뤄지는 때다. 즉 실체들이 나타나는 때이고, 성경은 (우리에게)그 나타난 실체를 보고 믿으라고 하고 있다”면서 “예수님은 ‘행하면서 가르치라’고 하셨다”고 때에 맞는 신앙을 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목회자들을 향해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 전에 성경 한 구절이라도 더 확인하는 편이 낫지 않냐”며 “성경의 진리는 권세로도 돈으로도 살 수가 없다. 가감하면 천국에 갈 수 없으니, 성경에서 모르는 건 인정하고, (요한)계시록에 관한 진리를 따져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목회자들에게 (요한)계시록 앞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성도들을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회장은 “이제 계시록이 이뤄지는 실상 시대에 자주 만나 함께 실체를 깨달아 믿고 천국 소망에 이르자”고 외쳐 모든 청중이 박수를 보냈다. 앞선 말씀대성회에 두 번 참석한 한 모 목회자는 “세 번 참석해 보니 내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오해했더라. 신천지예수교회는 준비하는 것부터 마무리까지 항상 질서정연해서 탄성이 나온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확실하고 이해가 되는 말씀이었다. 친구 전도사들에게 꼭 알려줄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기성교단 목회자와 신천지교회의 활발한 교류 흐름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체결한 국내 교회는 779개소이며, 간판교체를 한 교회 역시 83개소에 달한다. 해외는 더욱 적극적인 흐름이 관찰되는데, 총 88개국 1만 3448개 교회가 MOU를 체결했고 소속 교인 수는 약 110만 명이다. 간판을 교체한 해외 교회 또한 44개국 1535개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지난해 목회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말씀대성회를 추가 개최하게 되는 등, 교계에서 일어나는 계시 말씀의 열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며 “올해 또한 국내외 목회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말씀을 중심으로 화합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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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말씀대성회 대구⸱경북 목회자들도 다녀가 “친구 전도사 알려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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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병원 접근성, 시군구별로 최대 5.8배 격차"
- 사진=연합뉴스 [의료=이해수 기자] 고령화 속에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의료기관 접근성이 지역 간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동구, 강남구의 접근성이 강원도 횡성의 5.8배에 달했고, 차로 30분을 이동해도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는 읍면동도 25곳가량 있었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따르면 김창엽 서울대 교수 등은 '당뇨병 진료기관의 공간적 접근성' 논문에서 이러한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2015∼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 등을 활용해 당뇨병 환자 1천 명당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수치화해 지역별로 비교했다. 분석 기간 전국의 평균 공간적 접근성은 13.92명으로, 당뇨병 환자 1천 명당 이동시간 30분 이내에 가용할 수 있는 전체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력이 13.92명이라는 의미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대전(18.39명), 서울(18.01명), 광주(17.86명) 등은 평균보다 높았지만 강원(10.37명), 경북(10.66명), 전남(11.86명), 경남(12.15명) 등은 평균에 못 미쳤다. 동네의원 등 일차의료기관만 놓고 봐도 서울(16.45명), 대전(16.04명), 대구(14.39명) 등 접근성 상위 시도와 경북(9.02명), 강원(9.16명), 전남(9.82명) 등 하위 시도의 격차가 컸다. [보건사회연구 '당뇨병 진료기관의 공간적 접근성'] 시군구별로 보면 격차는 더 두드러졌다. 2019년 기준 전체 의료기관 접근성 상위 지역은 서울 성동구(22.54명), 서울 강남구(22.48명), 서울 서초구(21.08명) 순이였고, 하위 지역은 강원 횡성군(3.86명), 경북 청송군(4.04명), 전남 화순군(4.08명) 순이었다. 서울 성동구나 강남구의 접근성이 횡성군의 5.8배가 넘는 것이다. 일차기관의 경우에도 시군구 간 6∼7배 격차가 나타났다. 공간적 접근성 지수가 0인 지역, 즉 당뇨병 환자가 차량 이동 30분 이내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읍면동도 약 25곳 확인됐다. 주로 강원도(11곳)와 경북(6.8곳)에 많았다고 논문은 밝혔다. 아울러 접근성이 낮은 시도의 경우 시도 내에서도 접근성 격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연구진은 "응급·중증의료뿐 아니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외래진료에서도 지역 간 접근성 격차가 존재함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과 같은 질환은 꾸준한 치료·관리가 필요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보건의료자원을 보다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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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병원 접근성, 시군구별로 최대 5.8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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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변대로서 5중 추돌사고…졸음운전 추정
- 사진=연합뉴스 [부산=김봉국 기자] 7일 오전 6시께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20대 A씨가 몰던 포터 차량이 옆 차로에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해당 차량은 이후 반대편 차로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은 A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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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변대로서 5중 추돌사고…졸음운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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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의정 갈등에 피로감"…75% "국민·환자 논의서 소외"
-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민 대다수가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 다수는 의정 갈등 장기화 탓에 심리·신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만, 이 문제에 국민과 환자는 참여할 기회가 없다고 느끼고 있었다. 7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지난달 20∼24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의료 개혁 정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6%는 '의사 인력의 지역과 진료과별 배치 불균형은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한국의 의사 수에 대해서는 과반인 57.7%가 '모자란다고 생각했다'고 답했고, '적정하다'는 26.9%, '생각해 본 적 없다·의견 없다' 8.9%, '적정 수준 초과한다' 6.5%였다.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린 기존 정부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9.0%가 '증원 시기와 규모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7.2%는 '증원 시기와 규모 모두 정부안에 동의한다'고 밝혔고, 34.8%는 시기와 규모 중 하나만 동의했다. 정부의 의료개혁 4대 과제인 ▲ 의료인력 확충(61.0%) ▲ 공정보상(63.3%) ▲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69.0%) ▲ 지역의료 강 화(76.3%)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모두 6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민 대다수(69.0%)는 정부와 의사집단의 갈등은 막을 수 있었다고 봤다. '사전에 정책에 대한 주요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파악해 협력을 모색할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61.9%)을 갈등 촉발의 원인으로 꼽았다. 응답자 과반(54.0%)은 현 상태로는 의정 갈등을 해결할 수 없으며,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전혀 다른 제3의 방안'(38.0%)이나, '정부안의 수정안'(35.4%)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장기화된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 개혁안을 수정하거나 추진을 보류해야 한다'는 응답은 45.4%, '의료개혁은 지속해야 한다'는 37.7%였다. 의정 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피로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0.0%나 됐다. 의정 갈등 장기화가 본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엔 88.0%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중 52.4%는 '불안감과 우려 등 심리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9.6%는 의정 갈등 조정과 해결에 국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다만 응답자 대부분은 '일반 국민과 환자는 의정 갈등에서 소외되기 쉽다'(75.1%), '의정 갈등 조정에 일반 국민과 환자는 힘이 없다'(74.5%)고 답해 의정 갈등 문제 해결에 무력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5%는 '정부가 정책과 갈등 상황을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 효과적 소통을 위해 '소통과 피드백'(34.1%)과 '소통 주체 구성과 태도'(28.7%)를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태진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은 "여전히 많은 국민은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의료개혁의 동력이 약화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를 설계한 유명순 교수는 "국민과 환자의 정책 참여와 권한을 높이는 노력이 의료개혁 정책 성공의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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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의정 갈등에 피로감"…75% "국민·환자 논의서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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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 5일 신천지예수교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서 첫 순회
- 대구⸱경북 성도들 마음에 변화의 불씨 심어 [옥춘석 기자] 일요일 오전부터 새해 첫 예배를 드리고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인파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모여들었다. 이는 지난 주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예수교 다대오지파(지파장 김수진) 대구교회를 직접 방문해 예배를 인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성도 1만여 명과 함께 다대오지파 담임 강사들은 기대감을 품고 현장에서 이 총회장의 설교 말씀을 듣기 위해 대구교회 정오 예배에 참석했다. 이 총회장이 오전 12시경 대구교회 8층에 도착하자 질서정연한 군악대가 힘찬 행진곡을 연주하며 맞이했다. 이어 속 시원한 설교를 기다리던 성도들이 환호와 박수로 이 총회장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 총회장은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아담과 하와부터 시작해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반을 훑으며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그는 “(종교인이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하나님의 예언이 오늘날 어떻게 이뤄졌는지 말해야한다”며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취에 대해 깨달아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열성을 다해 말씀을 통달하고자 노력하자”고 믿음을 확실히 가지고 계시록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설교가 마친 후 김수진 지파장은 이 총회장의 관심과 가르침에 감사를 표하며 ‘대구교회를 세계적 최고의 교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해에만 60차례가 넘는 전국 교회 방문 순회를 통해 성도들의 신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그는 93세라는 고령이 무색하게 설교 때마다 장장 1시간 동안 성도들을 성경 말씀으로 위로하고 현시대에 맞는 성경적 신앙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의 대구교회 방문으로 대구⸱경북 성도들의 마음에는 변화의 불씨가 심어졌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새해를 맞아 이전과 차원이 다른 새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성도 김은지(31⸱여⸱대구 감삼동) 씨는 “새마을운동에서 영감을 얻은 ‘새 마음 운동’ 캠페인이 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예수님과 선지사도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이전의 낡은 습관을 고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 그리고 하나님과 예수님, 이웃을 사랑해야겠다”고 다짐을 말했다. 김수진 지파장은 “우리 지역의 신앙인들에게 귀한 말씀을 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을 향해 “새해에는 바라시는 소원 모두 성취하고 하나님 안에서 천국에 이르는 가족 되시길 기도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는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대구 시민을 비롯해 개신교회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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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 5일 신천지예수교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서 첫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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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속 격화하는 찬반 집회…과격 유튜버 '충돌 불씨' 우려
- 관저 앞 두 목소리. 사진=연합뉴스 [사회부=서창국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찬반 양측에서 각각 집회를 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내란 혐의 수사를 놓고 찬반 집회가 계속되면서 물리적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곳곳에선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 사이에 격한 말이 오갔다. 탄핵 반대 집회에선 "밟자", "죽이자" 등의 자극적인 구호가 등장했다. 양쪽 집회에선 "빨갱이는 북한으로 가라", "미국 수도는 알고 성조기를 흔드느냐" 등 상대방을 향한 원색적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는 거침없는 욕설도 내뱉었다. 침착한 대화는 불가능해 보였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은 금방이라도 서로에게 달려들 듯 실랑이를 벌이는 이들을 제지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난 3일에도 이에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와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 사이에 시비가 붙거나 몸싸움이 발생했다. 아직 양측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지만, 수사기관의 칼끝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하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점점 격앙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조회수를 높이려고 자극적인 언사를 일삼는 유튜버들이 가세하면서 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유튜버는 과격한 행동을 부추기기라도 하듯 자극적인 발언이나 상대를 도발·조롱하는 표현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 교수는 "집회에서는 '폭파', '살해' 등의 표현이 사용되고, 지지자들이 아직 폭력화되지는 않았다고 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공공연하게 폭력을 선동하거나 증오를 표현하기도 한다"며 "갈등의 폭력화는 위험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비교했을 때 세를 나란히 하는 정치적 갈등이 격렬해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부 극단적인 언행을 일삼는 유튜버들 때문에 갈등이 더 심각하게 보이게 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정치적 분열과 갈등은 장기간에 걸친 시스템 전체의 문제인 만큼 해결에도 장기간 다차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선 제왕적 대통령제, 승자 독식 정치 등의 정치 제도 개혁과 사실상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는 SNS 규제 장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장기적이지만 시민들의 미디어 독해력을 키우는 교육, 시민사회 민주주의 교육을 위한 공론장 등도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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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속 격화하는 찬반 집회…과격 유튜버 '충돌 불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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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장·차장, 경찰 조사 불응…"한시도 자리 비울 수 없어"
- 차량 막힌 관저 경내 도로.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 도로를 대통령 경호 인원들이 차량으로 막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이 4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호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는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경호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이어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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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장·차장, 경찰 조사 불응…"한시도 자리 비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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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포양식장 준공식 참석…"지역 유리한 조건 활용해야"
- 사진=연합뉴스 [종합=김봉국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포시 바닷가양식사업소 준공식이 28일에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시 풍어동 지구에 세워진 신포시바다가양식사업소 준공식에 참석해 "지역의 자연 부원과 유리한 경제적 조건을 개발, 활용해 지방 경제 발전의 자립성과 추동력을 확보"하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열린 신포양식소 준공식 연설에서 바닷가 양식이 "우리 수산업의 구조를 쇄신하게 될" 것이라며 "자력갱생, 자생자결을 빈말로 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결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똑똑히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건설될 바다가양식기지들은 마땅히 신포시의 것보다 더 선진적이어야 하며 지역 특성에 철저히 부합되면서도 지방경제의 발전을 실속있게, 전망성 있게 담보하는 것으로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후 김 위원장은 밥조개(가리비) 가공장 등 신포양식사업소 내 여러 곳을 돌아보며 관리 운영 실태를 료해(파악)했다. 그는 수산물을 가공해 만든 여러 제품을 살펴보고 양식사업소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수익성과 효과성을 최대로 높이라고 지시했다. 또 양식사업소를 지은 군인 건설자들을 칭찬하며 "앞으로도 지방 중흥의 역사적 대업을 가속해나가는 투쟁의 선봉에서 문명의 개척자,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용원, 최룡해, 리병철, 박태성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노광철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등 당 간부와 각급 지방발전 20×10 비상설 추진위원회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신포시양식사업소는 지난 7월 김 위원장이 직접 지방경제발전관련협의회를 현지에서 주재하고 바다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시범창조사업'을 당 중앙위원회가 직접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려 시범단위로 정해진 곳이다. 김 위원장은 7월 신포양식업소 부지를 돌아본 데 이어 11월에도 공사 현장을 찾았는데, 이번에 준공식까지 참석하는 등 6개월의 건설 기간에 세 차례 방문하며 수산업 발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전원회의가 끝난 직후 김 위원장이 신포양식소를 찾으며 현장 행보에 나선 배경에 대해 "금년이 지나기 전에 김정은표 지방 발전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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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포양식장 준공식 참석…"지역 유리한 조건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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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병원 구조전환안 발표…지역거점·전문병원에 보상 강화
- 사진=연합뉴스 [의료=이해수 기자] 지역 거점 2차병원과 화상 등에 특화된 전문병원 육성 등 구체화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과제가 공개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지역병원 육성 및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2차병원·의원급 구조 전환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안은 지난달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7차 회의에서 논의된 바 있으며 내달 발표 예정인 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 일부다. 중증·응급·희귀 질환 중심으로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에 맞춰 의료전달체계의 '허리' 역할인 종합병원과 병원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차 병원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이에 따른 보상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지역 내 의료 수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점 종합병원'을 육성한다. 이들 병원에 적합한 질환 수가를 올려 주고, 24시간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상, 수지 접합, 분만 등 특정 필수 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전문병원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2차 병원이라도 전문 분야 평가가 우수하면 중증 진료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수가를 더해 주고, 24시간 수술과 입원이 가능한 병원은 해당 질환의 응급센터 기능을 한다고 봐 응급 수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괄적 진료를 하기 어려운 전문병원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평가 체계를 도입해 저평가를 막는다. 아급성(급성과 만성의 중간) 기능 강화, 공공병원 지원은 후속 논의 과제로 남겼다. 아급성 기능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중증 수술을 받고 재활, 요양이 필요한 환자를 집중 관리하는 기관이다. 이들 기관에는 환자의 건강 개선 정도에 따라 성과를 평가해 보상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각 지역 공공 지방의료원은 유형별로 성장 목표와 전략을 설정해 특화 기능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한편 의원급 기관은 지역 환자 통합 관리를 담당하는 '기능적 일차의료기관'으로 육성한다.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지역사회 안에서 '주치의' 개념으로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의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종별 구조전환과 함께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은 현재의 획일적 종별 가산제에서 세부 성과에 따른 보상으로 대폭 바뀐다. 현재는 상급종합병원 15%, 종합병원 10%, 병원 5% 등으로 종별 가산이 정해져 있다. 역량 있는 전문병원에 대한 평가 기준 등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앞으로는 중증·2차 종합진료·특정과목 전문진료·일차의료 진료 등으로 기능별 성과 평가 제도가 도입된다. 각각의 역할과 유형에 맞는 성과를 달성하면 최고 등급의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과학적 원가 분석을 계속해 저평가받는 수술·처치의 보상을 정상화하고, 고평가된 검체 등의 보상은 조정하는 등 공정 보상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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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병원 구조전환안 발표…지역거점·전문병원에 보상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