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예산 2조 원 시대 본격 개막, 지난해보다 9.95% 증가
2조 20억 원 편성(일반회계 1조 6천737억, 특별회계 3천283억)
가용재원 최대 반영, 적극적 편성으로 현안사업 차질 없이 추진
구미=김호숙 기자/ 구미시는 2조 20억 원(일반회계 1조 6천737억 원, 특별회계 3천283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1일 시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3년 당초 예산 1조 8천208억 원 대비 1천812억 원(9.95%)이 증가한 것으로 정부 예산안 증가율(2.8%)과 경상북도 예산안 증가율(4.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와 국세 수입 저조, 부동산 거래 정체,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세수 부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시는 가용재원을 최대한으로 반영하는 적극적인 예산 편성으로 재정충격을 완화하고 지역 경기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도 예산안을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1천716억 원이 증가한 1조 6천737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기타 특별회계 12개와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2개로 올해 대비 96억 원이 증가한 3천283억 원이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기능별로 살펴보면, 생계급여 지원 기준 완화 및 최저 보장 수준 상향에 따라 사회복지 분야가 5천498억 원으로 일반회계 예산의 가장 큰 32.85%를 차지하며, 농림 해양수산 1천513억 원(9.04%), 환경 1천354억 원(8.09%),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1천215억 원(7.26%)이다.
김장호 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세출 구조 조정을 통해 아낄 수 있는 곳은 최대한 아끼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민생경제 활성화, 시민의 안전, 약자를 위한 복지 등 꼭 해야 할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다”며, “시 재정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지방채도 222억 원을 조기에 상환해 재정 건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한 2024년 당초 예산(안)은 제272회 구미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13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