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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구미경찰서 경무계장 김상하
[구미=서창국 선임기자]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올해 1~9월에 발생한 물품구매 사기 피해 접수 건수는 4천,506건, 피해액은 7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악몽에서 깨어나고 있을 때쯤 관공서를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가 또다시 서민들의 피 같은 돈을 노리고 있다. 이 사기 수법은 관공서에서 대량 주문을 받았다는 명목으로 업체를 안심시키고 실제 존재하는 기관명과 직함을 도용해 문서나 공문을 위조한 뒤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중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총책 등 우두머리를 특정하는 것부터 검거까지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몇 년이 걸리며 검거하더라도 피해 복구를 장담할 수 없어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대량 주문 시 공문, 공문서 이메일(@go.kr)을 통해 공식 요청 여부를 확인하고 선결제나 예약금을 요구한다. 또한, 직접 담당자의 실명, 직위와 계약 진위 등을 관공서에 문의하고 입금 전 반드시 계좌명의인을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피해가 의심된다면 즉시 112에 신고해 계좌 지급정지 등 조처해야 한다. 이러한 관공서를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는 개인의 피해를 넘어 국가기관의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로서, 공문 확인, 전화 재확인, 계좌명의인 확인 – 이 세 가지 절차만 실천해도 피해 대부분을 막을 수 있다. 우리 모두의 경계심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막는 강력한 방패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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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다고 했는데"…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에 70대 아버지 '눈물'
김씨 시신 수습 직후 구조대원들이 도열해 김씨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혼자 아침 먹고 첫차 출근…독학으로 장학금 받고 대학도 갔는데"흙 묻은 남편 작업복 받은 아내 '통곡'…안치실에선 "미안해" 소리만 [울산=김인원 기자] 9일 오전 소방 당국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생존해 구조를 기다리다가 끝내 숨진 김모(44) 씨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어릴 때 생활 형편이 어려우니까 스스로 공부해서 장학금 받고, 대학도 갔던 아들이었습니다." 9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시신이 수습된 김모(44)씨의 아버지(72)는 아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오후 김씨의 시신이 안치된 울산 동강병원에서 만난 김씨의 아버지는 "아들은 사고 당일(6일) 새벽 4시 15분쯤 혼자 아침밥을 챙겨 먹고 첫차를 타고 출근했다"며 "저도 일 하러 갔다가 저녁에 퇴근하는 도중에 연락받고 사고 현장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아버지는 "현장에서 상황판을 보고 아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가슴 아프게 그저 구조되도록만 기다렸는데 심폐소생술까지 했으나 사망했다는 통보를 들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이번 붕괴 사고 직후 구조·수색 과정에서 유일하게 구조대원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해 생존이 확인됐던 매몰자였다.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2명이 구조되고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지난 6일 사고 발생 이후 1시간 20분 정도 만에 철재 구조물 사이에서 그를 발견했다. 당시 김씨는 구조물에 팔이 낀 채로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구조대는 김씨에게 진통제를 제공하기도 했다. 구조대는 김씨 주변 구조물이 추가로 무너지지 않도록 땅을 조금씩 파가면서 접근했으나 그는 이튿날 오전 4시 53분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후 매몰 상태로 있다가 사고 발생 사흘만이자, 사망 판정을 받은 지 약 54시간 만에 시신이 수습돼 동강병원으로 이송됐다. 동강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는 김씨의 아내가 흙이 묻어 돌아온 그의 작업복을 보고 소리 내어 울기도 했다. 안치실 안에선 "미안해"라는 소리만 흘러나왔다. 김씨에겐 아직 어린 두 딸도 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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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3명이 전부' 경남 고성 육상양식장 저수조서 모두 참변
사고 현장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 사진=연합뉴스 [경남=우현탁 기자] 경남 고성 한 육상양식장 저수조에서 작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업체 등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가 발생한 육상양식장은 2021년 고성군으로부터 '수산종자생산업' 허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했다. 본사는 도내 다른 지역에 있다. 이 육상양식장은 도미, 볼락, 말쥐치 등 다양한 수산물 종자를 생산한다. 전날 수온 조절용 저수조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내국인 현장소장과 20·30대 스리랑카인은 이 양식장에서 저수조 청소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대표를 제외하고 사망한 3명이 전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가 이날 오전 찾은 육상양식장은 그래서인지 출입금지를 알리는 폴리스라인만 쳐진 채 인적 없이 조용한 모습이었다. 폴리스라인은 작업자들이 숨진 채 발견된 가로 4m, 세로 2.5m, 높이 2m 규모의 저수조가 있는 건물 앞에 설치돼 있었다. 육상양식장 입구 쪽에는 평소 직원들이 쓰는 것처럼 보이는 사무실과 휴게장소로 보이는 공간이 있었고, 해당 공간에는 직원들이 작업 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종이컵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 38분께 현장소장 가족으로부터 "보통 오후 3∼4시쯤 연락을 하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양식장 내 저수조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저수조에는 물이 거의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 외국인 중 1명은 장화와 멜빵 바지 형태의 작업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지만, 나머지 2명은 일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른 시일 안에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시간과 원인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또 이들이 당시 어떤 업무를 하려고 했는지, 해당 작업에 필요한 안전장비는 갖추고 있었는지를 비롯해 업체 측을 상대로 과실 유무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양식장이 현재로는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인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업체 측 책임이 확인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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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조직, '먹통' 공습…스마트폰·PC·카톡까지 장악
사진=연합뉴스 [사회부=서창국 선임기자] 북한 배후 해킹 조직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해 사진과 문서, 연락처 등 주요 데이터를 통째로 삭제하는 파괴적 수법의 사이버 공격을 수행한 정황이 처음 발견됐다. 10일 정보보안기업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의 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배후가 유력한 사이버 공격자가 개인 정보 탈취 수준을 넘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현실 세계에서 직접 피해를 일으킨 사례가 최초로 발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해커가 국내 탈북 청소년 전문 심리 상담사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탈취한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을 탈북민 청소년 등 지인들에게 다수 전송했다. 같은 달 15일 한 북한 인권 운동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초기화되고 탈취된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악성 파일이 지인 36명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유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카톡 메시지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는 신뢰가 있는 지인 관계를 위장한 전형적인 사회공학 기반 북한발 해킹 공격으로 분석됐다. 피해자들은 국세청을 사칭한 이메일을 받고 '탈세제보 신고에 따른 소명자료 제출 요청 안내.zip' 등 악성 코드가 포함된 파일을 내려받으면서 해킹에 최초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전례 없는 공격 수법이 추가로 발견됐다. 해커는 피해자의 스마트폰, PC 등에 침투한 뒤 장기간 잠복하며 구글 및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정 정보 등을 탈취했다. 해커는 스마트폰의 구글 위치 기반 조회를 통해 피해자가 자택이나 사무실 등이 아닌 외부에 있는 시점을 확인한 뒤 구글 '내 기기 허브'(파인드 허브)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 초기화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대상으로 원격 초기화 명령(디바이스 와이프 액션)을 실행한 건데, 기기에 저장된 주요 데이터가 모두 삭제되는 피해가 일어났다. 앞서 해커는 피해자의 구글 지메일에 로그인한 후 구글 계정 관리 페이지에 접속해 복구 이메일로 등록된 네이버 메일 주소를 확인했다. 이어 네이버 계정에 로그인한 뒤 구글이 발송한 보안 경고 메일을 삭제하고 휴지통 기록까지 모두 지우는 등 활동 흔적을 깨끗이 지우기도 했다. 해커들은 피해자 스마트폰을 초기화하는 동시에 자택·사무실 등에 있는 이미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나 태블릿을 통해 지인들에게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등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유포했다. 지인들 일부가 악성 파일임을 의심하고 전화나 메시지 등으로 진위를 물어도 해킹 피해자의 스마트폰이 푸시 알림·전화와 메시지 등이 차단된 '먹통' 상황이어서 초기 대응이 늦어져 추가 피해는 빠르게 확산했다. 해커는 피해자들의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사진과 문서, 연락처 등 주요 데이터를 삭제하기도 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해커가 피해자가 외부에 있음을 확인하는 데 PC 등에 탑재된 웹캠을 활용한 정황도 있다고 전했다. 악성코드에 웹캠, 마이크 제어 기능이 포함돼 있었는데, 감염된 웹캠을 통해 피해자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동작 표시등(LED)이 없는 웹캠을 쓴 피해자들은 영상 스트리밍이 활성화돼도 인지하기 어려워 영상이 찍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기기 데이터 삭제와 계정 기반 공격 전파 등 여러 수법을 결합한 전략은 기존 북한발 해킹 공격에서 전례가 없었다"며 "북한의 사이버공격 전술이 사람들의 일상으로 파고드는 실질적 파괴 단계로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지니언스는 해킹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로그인 2단계 인증을 적용하고 브라우저 비밀번호 자동 저장을 삼갈 것을 조언했다. PC 미사용 시 전원 차단 등 사용자 차원의 보안 수칙과 더불어 디지털 제조사 차원의 다중 인증 체계 강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사이버수사대는 북한 인권 운동가의 해킹 사례를 수사 중이며 범행에 이용된 악성코드 구조가 북한 해킹 조직이 주로 사용해온 것과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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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사고 뒤 아내 거짓 자수시킨 60대, 벌금형→징역형
사진=연합뉴스 [경남=김인원 기자] 음주운전으로 3차례 처벌받은 60대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아내에게 거짓 자수를 시켰다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이주연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2천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경남 창원시 한 도로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2차선에서 곧바로 유턴하던 중 맞은편에서 주행하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운전해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고 후 아내에게 경찰서를 찾아가 거짓 자수하도록 시키며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A씨는 2023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그는 이 사건 이전에도 이미 음주운전으로 3차례 처벌받았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와 합의했고, 징역형을 선택하면 기존 집행유예가 실효돼 A씨가 1년 4개월 징역형을 추가로 복역해야 하는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고 피해 차량이 폐차할 정도였는데도 도주했다"며 "그 과정에서 아내에게 거짓 자수를 하게 하는 등 죄질과 범죄 정황이 매우 불량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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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독감환자, 1년전의 3배…"10년來 최대 수준 유행할 수도"
광주 북구보건소, 독감 백신 수량 확인. 사진=연합뉴스 [사회부=정화순 기자] 최근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1년 전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했던 수준으로 독감이 유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13.6명으로, 1년 전(3.9명)의 3.5배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의원급 감시에서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31.6명), 1∼6세(25.8명), 0세(16.4명), 13∼18세(15.8명), 19∼49세(11.8명) 순으로 높았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3주차에 11.6%로, 직전 주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감시 결과, 43주차 입원환자는 98명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13명)의 7.5배다. 질병청은 작년 10월보다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점과 남반구에서의 발생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동절기(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 10년간 독감이 가장 유행했던 2024∼25절기와 비슷한 수준이 되고, 더욱이 유행 기간도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일찍 시작됐다"며 "올겨울에는 지난 절기처럼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국가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은 약 658만명(60.5%), 어린이는 약 189만명(40.5%)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적극적으로 접종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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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구미경찰서 경무계장 김상하
- [구미=서창국 선임기자]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올해 1~9월에 발생한 물품구매 사기 피해 접수 건수는 4천,506건, 피해액은 7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악몽에서 깨어나고 있을 때쯤 관공서를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가 또다시 서민들의 피 같은 돈을 노리고 있다. 이 사기 수법은 관공서에서 대량 주문을 받았다는 명목으로 업체를 안심시키고 실제 존재하는 기관명과 직함을 도용해 문서나 공문을 위조한 뒤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중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총책 등 우두머리를 특정하는 것부터 검거까지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몇 년이 걸리며 검거하더라도 피해 복구를 장담할 수 없어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대량 주문 시 공문, 공문서 이메일(@go.kr)을 통해 공식 요청 여부를 확인하고 선결제나 예약금을 요구한다. 또한, 직접 담당자의 실명, 직위와 계약 진위 등을 관공서에 문의하고 입금 전 반드시 계좌명의인을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피해가 의심된다면 즉시 112에 신고해 계좌 지급정지 등 조처해야 한다. 이러한 관공서를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는 개인의 피해를 넘어 국가기관의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로서, 공문 확인, 전화 재확인, 계좌명의인 확인 – 이 세 가지 절차만 실천해도 피해 대부분을 막을 수 있다. 우리 모두의 경계심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막는 강력한 방패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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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구미경찰서 경무계장 김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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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다고 했는데"…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에 70대 아버지 '눈물'
- 김씨 시신 수습 직후 구조대원들이 도열해 김씨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혼자 아침 먹고 첫차 출근…독학으로 장학금 받고 대학도 갔는데"흙 묻은 남편 작업복 받은 아내 '통곡'…안치실에선 "미안해" 소리만 [울산=김인원 기자] 9일 오전 소방 당국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생존해 구조를 기다리다가 끝내 숨진 김모(44) 씨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어릴 때 생활 형편이 어려우니까 스스로 공부해서 장학금 받고, 대학도 갔던 아들이었습니다." 9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시신이 수습된 김모(44)씨의 아버지(72)는 아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오후 김씨의 시신이 안치된 울산 동강병원에서 만난 김씨의 아버지는 "아들은 사고 당일(6일) 새벽 4시 15분쯤 혼자 아침밥을 챙겨 먹고 첫차를 타고 출근했다"며 "저도 일 하러 갔다가 저녁에 퇴근하는 도중에 연락받고 사고 현장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아버지는 "현장에서 상황판을 보고 아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가슴 아프게 그저 구조되도록만 기다렸는데 심폐소생술까지 했으나 사망했다는 통보를 들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이번 붕괴 사고 직후 구조·수색 과정에서 유일하게 구조대원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해 생존이 확인됐던 매몰자였다.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2명이 구조되고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지난 6일 사고 발생 이후 1시간 20분 정도 만에 철재 구조물 사이에서 그를 발견했다. 당시 김씨는 구조물에 팔이 낀 채로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구조대는 김씨에게 진통제를 제공하기도 했다. 구조대는 김씨 주변 구조물이 추가로 무너지지 않도록 땅을 조금씩 파가면서 접근했으나 그는 이튿날 오전 4시 53분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후 매몰 상태로 있다가 사고 발생 사흘만이자, 사망 판정을 받은 지 약 54시간 만에 시신이 수습돼 동강병원으로 이송됐다. 동강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는 김씨의 아내가 흙이 묻어 돌아온 그의 작업복을 보고 소리 내어 울기도 했다. 안치실 안에선 "미안해"라는 소리만 흘러나왔다. 김씨에겐 아직 어린 두 딸도 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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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3명이 전부' 경남 고성 육상양식장 저수조서 모두 참변
- 사고 현장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 사진=연합뉴스 [경남=우현탁 기자] 경남 고성 한 육상양식장 저수조에서 작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업체 등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가 발생한 육상양식장은 2021년 고성군으로부터 '수산종자생산업' 허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했다. 본사는 도내 다른 지역에 있다. 이 육상양식장은 도미, 볼락, 말쥐치 등 다양한 수산물 종자를 생산한다. 전날 수온 조절용 저수조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내국인 현장소장과 20·30대 스리랑카인은 이 양식장에서 저수조 청소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대표를 제외하고 사망한 3명이 전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가 이날 오전 찾은 육상양식장은 그래서인지 출입금지를 알리는 폴리스라인만 쳐진 채 인적 없이 조용한 모습이었다. 폴리스라인은 작업자들이 숨진 채 발견된 가로 4m, 세로 2.5m, 높이 2m 규모의 저수조가 있는 건물 앞에 설치돼 있었다. 육상양식장 입구 쪽에는 평소 직원들이 쓰는 것처럼 보이는 사무실과 휴게장소로 보이는 공간이 있었고, 해당 공간에는 직원들이 작업 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종이컵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 38분께 현장소장 가족으로부터 "보통 오후 3∼4시쯤 연락을 하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양식장 내 저수조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저수조에는 물이 거의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 외국인 중 1명은 장화와 멜빵 바지 형태의 작업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지만, 나머지 2명은 일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른 시일 안에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시간과 원인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또 이들이 당시 어떤 업무를 하려고 했는지, 해당 작업에 필요한 안전장비는 갖추고 있었는지를 비롯해 업체 측을 상대로 과실 유무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양식장이 현재로는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인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업체 측 책임이 확인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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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3명이 전부' 경남 고성 육상양식장 저수조서 모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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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조직, '먹통' 공습…스마트폰·PC·카톡까지 장악
- 사진=연합뉴스 [사회부=서창국 선임기자] 북한 배후 해킹 조직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해 사진과 문서, 연락처 등 주요 데이터를 통째로 삭제하는 파괴적 수법의 사이버 공격을 수행한 정황이 처음 발견됐다. 10일 정보보안기업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의 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배후가 유력한 사이버 공격자가 개인 정보 탈취 수준을 넘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현실 세계에서 직접 피해를 일으킨 사례가 최초로 발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해커가 국내 탈북 청소년 전문 심리 상담사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탈취한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을 탈북민 청소년 등 지인들에게 다수 전송했다. 같은 달 15일 한 북한 인권 운동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초기화되고 탈취된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악성 파일이 지인 36명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유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카톡 메시지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는 신뢰가 있는 지인 관계를 위장한 전형적인 사회공학 기반 북한발 해킹 공격으로 분석됐다. 피해자들은 국세청을 사칭한 이메일을 받고 '탈세제보 신고에 따른 소명자료 제출 요청 안내.zip' 등 악성 코드가 포함된 파일을 내려받으면서 해킹에 최초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전례 없는 공격 수법이 추가로 발견됐다. 해커는 피해자의 스마트폰, PC 등에 침투한 뒤 장기간 잠복하며 구글 및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정 정보 등을 탈취했다. 해커는 스마트폰의 구글 위치 기반 조회를 통해 피해자가 자택이나 사무실 등이 아닌 외부에 있는 시점을 확인한 뒤 구글 '내 기기 허브'(파인드 허브)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 초기화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대상으로 원격 초기화 명령(디바이스 와이프 액션)을 실행한 건데, 기기에 저장된 주요 데이터가 모두 삭제되는 피해가 일어났다. 앞서 해커는 피해자의 구글 지메일에 로그인한 후 구글 계정 관리 페이지에 접속해 복구 이메일로 등록된 네이버 메일 주소를 확인했다. 이어 네이버 계정에 로그인한 뒤 구글이 발송한 보안 경고 메일을 삭제하고 휴지통 기록까지 모두 지우는 등 활동 흔적을 깨끗이 지우기도 했다. 해커들은 피해자 스마트폰을 초기화하는 동시에 자택·사무실 등에 있는 이미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나 태블릿을 통해 지인들에게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등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유포했다. 지인들 일부가 악성 파일임을 의심하고 전화나 메시지 등으로 진위를 물어도 해킹 피해자의 스마트폰이 푸시 알림·전화와 메시지 등이 차단된 '먹통' 상황이어서 초기 대응이 늦어져 추가 피해는 빠르게 확산했다. 해커는 피해자들의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사진과 문서, 연락처 등 주요 데이터를 삭제하기도 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해커가 피해자가 외부에 있음을 확인하는 데 PC 등에 탑재된 웹캠을 활용한 정황도 있다고 전했다. 악성코드에 웹캠, 마이크 제어 기능이 포함돼 있었는데, 감염된 웹캠을 통해 피해자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동작 표시등(LED)이 없는 웹캠을 쓴 피해자들은 영상 스트리밍이 활성화돼도 인지하기 어려워 영상이 찍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기기 데이터 삭제와 계정 기반 공격 전파 등 여러 수법을 결합한 전략은 기존 북한발 해킹 공격에서 전례가 없었다"며 "북한의 사이버공격 전술이 사람들의 일상으로 파고드는 실질적 파괴 단계로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지니언스는 해킹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로그인 2단계 인증을 적용하고 브라우저 비밀번호 자동 저장을 삼갈 것을 조언했다. PC 미사용 시 전원 차단 등 사용자 차원의 보안 수칙과 더불어 디지털 제조사 차원의 다중 인증 체계 강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사이버수사대는 북한 인권 운동가의 해킹 사례를 수사 중이며 범행에 이용된 악성코드 구조가 북한 해킹 조직이 주로 사용해온 것과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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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조직, '먹통' 공습…스마트폰·PC·카톡까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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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사고 뒤 아내 거짓 자수시킨 60대, 벌금형→징역형
- 사진=연합뉴스 [경남=김인원 기자] 음주운전으로 3차례 처벌받은 60대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아내에게 거짓 자수를 시켰다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이주연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2천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경남 창원시 한 도로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2차선에서 곧바로 유턴하던 중 맞은편에서 주행하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운전해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고 후 아내에게 경찰서를 찾아가 거짓 자수하도록 시키며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A씨는 2023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그는 이 사건 이전에도 이미 음주운전으로 3차례 처벌받았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와 합의했고, 징역형을 선택하면 기존 집행유예가 실효돼 A씨가 1년 4개월 징역형을 추가로 복역해야 하는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고 피해 차량이 폐차할 정도였는데도 도주했다"며 "그 과정에서 아내에게 거짓 자수를 하게 하는 등 죄질과 범죄 정황이 매우 불량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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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사고 뒤 아내 거짓 자수시킨 60대, 벌금형→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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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독감환자, 1년전의 3배…"10년來 최대 수준 유행할 수도"
- 광주 북구보건소, 독감 백신 수량 확인. 사진=연합뉴스 [사회부=정화순 기자] 최근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1년 전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했던 수준으로 독감이 유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13.6명으로, 1년 전(3.9명)의 3.5배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의원급 감시에서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31.6명), 1∼6세(25.8명), 0세(16.4명), 13∼18세(15.8명), 19∼49세(11.8명) 순으로 높았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3주차에 11.6%로, 직전 주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감시 결과, 43주차 입원환자는 98명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13명)의 7.5배다. 질병청은 작년 10월보다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점과 남반구에서의 발생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동절기(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 10년간 독감이 가장 유행했던 2024∼25절기와 비슷한 수준이 되고, 더욱이 유행 기간도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일찍 시작됐다"며 "올겨울에는 지난 절기처럼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국가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은 약 658만명(60.5%), 어린이는 약 189만명(40.5%)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적극적으로 접종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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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독감환자, 1년전의 3배…"10년來 최대 수준 유행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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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구미김천지사, 농촌일손돕기 행복충전활동 전개
- [사회부=엄재웅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지사장 나창식)는 지난달 29일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소재 농가를 방문해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행복충전활동은 구미김천지사 27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농가의 인력난을 해소하며 영농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었다. 이밖에도 구미김천지사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복지시설 기부, 저수지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나창식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장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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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구미김천지사, 농촌일손돕기 행복충전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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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계시록을 통달했습니다” 신천지, 6만 수료생 배출
- [옥춘석 기자] “저는 요한계시록을 통달합니다. 신학교와 교회 어디서도 알려주지 못했던 요한계시록을 신천지에 와서 깨닫게 됐습니다.” 성경을 알지 못해 신앙의 체증을 겪던 수만명의 신앙인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신천지로 몰려왔고, 수료식 현장에서 이 같은 고백을 쏟아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2일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제116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을 열고 5만 919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권을 통달한 신앙인’으로 평가받는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성경 전권을 체계적으로 예언과 성취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과 성경의 흐름을 가르친다. 수료를 위해서는 초·중·고등 3단계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종합시험에서 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단에 오른 이만희 총회장은 “성경의 말씀을 가감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계22:18~19)고 기록돼 있다”며 “우리 신천지예수교회는 계시록을 통달한다”고 자부했다. 이어 “이왕이면 진짜 신앙을 해야 한다”며 “알고 싶으면 신천지에 와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성경을 온전히 따르지 않는 이들이 너무 많다”며 “교회 권위에 기대지 말고 성경을 근거로 참된 신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기수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핍박, 비방, 방해가 더욱 심했지만 수료생이 6만 명에 달한다. 특히 목회자 수료생이 꾸준히 증가해 최근 4년간 누적 목회자 수료생은 1만 3500명을 돌파했다. 대표 수료소감문도 전직 목회자 출신인 오선경 수료생이 발표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총 3개의 개척교회를 세웠고 내게 허락된 삶을 주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바치는 참 신앙인이라고 자부했었다”며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계시록을 알 수 없다’는 큰 짐이 있었다. 30번 이상 성경을 통독해도 답을 찾지 못해 교인들에게 부끄러워 결국 목회를 그만두게 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첫 수업 날, 한 시간 만에 마음이 활짝 열렸다”며 “수업마다 나오는 말씀은 오직 성경에 입각한 이치와 진리뿐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벅찬 모습으로 “이제는 ‘요한계시록을 통달했다!’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을 향한 당부도 이어졌다. 그는 “계시록의 비밀이 열린 이때, 하나님의 양 떼를 치리하는 목회자의 역할은 바로 맡겨진 성도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이 약속의 말씀을 가감하지 말고 통달하자. 목사님들도 말씀 앞에 낮아져 성도들과 손잡고 성경 시험에 100점 맞아 인 맞은 자가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회자뿐 아니라 일반 수료생들도 이치적으로 성경을 전해주는 말씀에 감동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40년 이상 장로교에서 신앙했다는 박상준(44, 남)씨는 “예전에 사람들에게 신천지를 비방하고 신천지를 저격하는 다큐멘터리도 챙겨봤었다”며 “그랬던 제가 아내를 따라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 가게 됐고 신천지는 성경대로 가르치는 곳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수료식에 참여하기 위해 16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리지아몬테이로(19, 여, 네덜란드) 수료생은 “신천지교회는 자기 생각이 아닌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을 성경 기준으로 설명해 줬다”며 “이것이 기존 교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 탄영진 총원장은 “극심한 오해와 편견 속에서도 말씀을 통해 새로워진 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료생들은 목회자들도 배우지 못했던 성경의 실상을 깨달은 사람들”이라며 “지식이 아니라, 진리로 변화된 신앙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수료식은 ‘사랑과 축복, 세계를 비추는 빛’을 주제로 진행됐다. 신천지 청주교회 내외부에 2만여 수료생들이 가득 자리를 채웠고, 공간이 협소해 나머지 수료생들은 국내외 신천지예수교회에 흩어져 온라인으로 동참하며 축하의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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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계시록을 통달했습니다” 신천지, 6만 수료생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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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두레봉사단, 초전면,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 [성주=김기수 기자] 성주 두레봉사단(단장 성유경)은 지난 2일(일)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저소득가구의 집 내․외부를 대청소하며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는 지적장애인 가정으로 집안 곳곳에 쓰레기와 먼지가쌓여있고, 물건들이 전혀 정리되어 있지 않아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두레봉사단원들은 집안을 쓸고 닦으며 쌓여있는 쓰레기와 냉장고의오래된 음식물을 버리고, 벽지와 방바닥의 곰팡이를 제거했다. 또한 낡아서 부서진나무계단을 보수하고, 마당에 물빠짐이 좋게 자갈을 깔고 배관을 정비해 주었다. 성유경 두레봉사단장은 “어려운 이웃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있도록 돕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이진 초전면장은 “두레봉사단원들의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활동에깊은 감사를드린다”며 “우리주위 이웃에게 관심을갖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 두레봉사단은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자원봉사 단체로, 주거환경개선사업, 후원물품나눔, 무료급식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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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두레봉사단, 초전면,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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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 다가구 주택 차명 매입한 일당 56명 검거
- [구미=서창국 선임기자] 구미경찰서(서장 유오재)는 지난2월 7일 구미시청으로부터 구미시 일대 다가구 건물 차명 매입 수사의뢰를 받고 지인 등 명의로 다수 다가구 건물을 매입한 명의신탁자 A씨와 명의수탁자 55명을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검거해 송치(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A씨 등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명의수탁자 55명 명의로 구미시 일대 다가구건물 61채를 매입하고 ‘건물 담보 대출 → 리모델링 공사 → 임대차 계약 → 건물 매도’의 수법으로 범행하고, 위 매입 건물에서 20억 상당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태를 야기한 A를비롯 해 갭투자자, 공인중개사의 전세 사기 혐의도 수사 중이라고밝혔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자산이 가구 자산에 큰 부분을 차지해 범죄 피해가 극심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임대차 계약전 ▲ 근저당권, 임차권 등기 ▲ 융자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 임대인 세금 체납 여부 ▲ 전입세대 및 확정일자 등 확인을 당부했다. 유오재 서장은 “앞으로도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부동산 관련 범죄에 적극·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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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 다가구 주택 차명 매입한 일당 56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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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로터리서 고의사고로 보험금 2억 꿀꺽…일당 36명 검거
- 사진=연합뉴스 [울산=김인곤 기자] 울산 공업탑로터리 등 차량 흐름이 혼잡한 곳에서 일부러 사고를 내고 총 2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하고 B씨 등 35명을 입건해 검찰로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10월부터 2년 동안 울산 공업탑로터리, 신복로터리, 태화로터리 등에서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사들로부터 29회에 걸쳐 총 2억1천만원을 타낸 혐의다. 주범 A씨는 친구와 지인, 동네 선후배 등을 끌어모아 렌터카나 자신들 차량을 이용해 서로 사고를 내거나, 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사고를 낸 후 보험사에 신고해 보험금을 받아냈다. 이들은 평소 로터리에서 차선 변경 중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점을 이용해 보험사를 속였다. A씨 등은 울산 지역에서만 자주 범행해 덜미를 잡힐까 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액 알바', '단기 알바' 등 글을 올려 공범들을 모은 후 경기도 지역에서 같은 범행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이 필요한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가담했다"며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강력히 단속해 민생치안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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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로터리서 고의사고로 보험금 2억 꿀꺽…일당 36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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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10층짜리 아파트 2층서 방화…2명 화상·53명 대피
- 사진=연합뉴스 [경남=우현탁 기자]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26일 거제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거제시 옥포동 10층짜리 아파트 2층 거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50대 남편과 40대 아내 등 부부가 등과 다리에 1∼2도 화상을 입었고, 연기에 놀란 주민 53명이 대피했으며, 대피자 중 14명은 연기를 흡입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집안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3천만원(소방서 추산) 상당 재산 피해를 내고 같은 날 오후 11시 34분께 꺼졌다. 경찰은 남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아내 A씨가 부부싸움 후 집에 있던 청소용 휘발유를 거실에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현재 부산의 한 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소방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도 조사 중이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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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10층짜리 아파트 2층서 방화…2명 화상·53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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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해상풍력 두고 엇갈린 어민…"용납 안돼" vs "지역 도움"
- 사진=연합뉴스 [경남=김쇠곤 기자] '황금어장'이라고 불리는 경남 통영시 욕지도 앞바다에 잇따른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추진과 관련해 어민들 반응이 엇갈린다. 해상풍력 경남어업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소속 어민 40여명은 26일 창원시 성산구 수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욕지도 바다는 함께 지켜야 할 우리의 바다"라며 "정부는 어업과 환경, 재생에너지가 공존할 수 있는 바다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무분별한 해상풍력 사업에 반대하는 것이지 재생에너지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어민 생존권을 짓밟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방식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허가가 난 아이에스동서의 욕지도 해상풍력 인허가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날 회견이 끝나고 수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를 방문한 이영호 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과 정책 간담회를 하면서 해상풍력과 관련한 민·관·학 상생 기구 설립 등 자신들의 요구와 의견을 전달했다. 이 해양수산비서관 측은 대책위에 일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어업인대책위가 욕지도 해상풍력 인허가 철회를 요구한 것과 달리 해상풍력 발전의 불가피성을 인정한 어업인들 의견도 제시됐다. 남해군에서 활동하는 어업인 대표 30여명과 사천 삼천포·고성·통영 욕지도 어업인 등은 대책위보다 먼저 이 해양수산비서관과 간담회를 하면서 해상풍력에 찬성하는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고령화 등 어촌에서 진행되는 문제점을 강조하면서 기후 변화가 심각한 현실 속에 풍력발전이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해상풍력은 수심 20∼50m에 평균 풍속이 6㎧를 넘어야 사업성이 확보된다. 욕지도는 이를 충족하는 몇 안 되는 장소로 꼽힌다. 이 때문에 현재 욕지도 해역에는 대책위가 언급한 4건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2019년 뷔나에너지(옛 욕지풍력)는 욕지도 서쪽 8㎞ 해상(구돌서 일원) 32㎢ 면적에 약 15㎿급 풍력발전기 27개 발전사업(총 384㎿) 허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현대건설이 욕지도 동쪽 좌사리도 일원 47㎢ 면적에 8㎿급 풍력발전기 28기에 대한 허가를 얻었다. 한국남동발전도 욕지도 남쪽 해상(갈도∼좌사리도 일원)에서 바람량 계측을 마치고 사업성을 검토 중이고,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5월 욕지도 해상풍력발전 사업 허가를 받았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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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해상풍력 두고 엇갈린 어민…"용납 안돼" vs "지역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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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 NHE윈드오케스트라,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 쾌거
- [옥춘석 기자] 신천지예수교회 ‘NHE윈드오케스트라’가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창단 이후 첫 공식 대외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상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음악적 역량과 꾸준한 연습, 팀워크가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공식 공연에서 영예를 안음으로써 NHE윈드오케스트라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1976년 시작해 올해로 49회를 맞이한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관악 경연대회다. 한국관악협회 주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열렸으며 전국 50개 팀 2,50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NHE윈드오케스트라는 대회 둘째 날인 15일 특별부/일반부 세션에 출전해 행진곡 ‘알테 카메라덴(Alte Kameraden)’과 자유곡 ‘페르시스(Persis)’를 연주했다. 고전 행진곡의 힘찬 울림과 현대적 콘서트 서곡의 대비를 정교한 앙상블과 풍부한 해석력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 무대를 준비한 단원은 총 60명으로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연습을 이어왔다. 또한 5차례의 합숙 훈련을 통해 팀워크와 음악적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이러한 꾸준한 노력이 첫 출전에서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박상군 NHE윈드오케스트라 단장은 “이번 대회가 처음 출전하는 대회임에도 굉장히 수준 높은 곡을 훌륭히 연주한 단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전국 규모 대회에서의 첫 성과를 발판으로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NHE윈드오케스트라는 목관악기·금관악기·타악기로 구성된 윈드오케스트라 특유의 웅장하고 힘찬 사운드를 통해 ‘하늘문화’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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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 NHE윈드오케스트라,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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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어민들 "남강댐 방류로 인한 해양 쓰레기 대책 마련하라"
- 남해군 남강댐 어업피해 범대책위원회 규탄대회. 사진=연합뉴스 [경남=김인곤 기자] 경남 남해군 어민들이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해양 쓰레기가 바다로 대량 밀려오면서 큰 피해를 봤다며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 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해군 남강댐 어업피해 범대책위원회'는 8일 진주시 내동면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남강댐 방류로 유입된 해양 쓰레기 2천500t 중 1천700t을 수거했지만, 어패류 폐사로 어업이 불가능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댐 방류에 따른 쓰레기 처리를 위한 수거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강진만 해역과 남해 해역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며 "남강댐지사는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방류로 어민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댐 방류로 인한 어민 피해 인정, 남해 유입 해양 쓰레기 청소비 지급, 쓰레기 수거 바지선 제작 등 대책 마련을 남강댐지사에 요구했다. 범대책위원회는 남강댐지사에 요구 사항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고, 회신이 없을 경우 추가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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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결박' 가해자 근기법 위반으로 입건…체불 등도 적발
- "지게차 화물에 결박하고 조롱"…나주서 이주노동자 인권유린. 사진=연합뉴스 [사회부=정화순 기자]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생산 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를 화물에 결박하고 지게차로 들어 올리는 인권유린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가 확보한 이달 초 촬영된 영상에는 이곳 노동자가 이주노동자 A씨를 비닐로 벽돌에 묶어 지게차로 옮기는 모습과 이 모습을 보고 웃으며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다른 노동자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함께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지게차 인권유린'을 자행한 가해자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고용노동부는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제조 사업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괴롭힘 사건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스리랑카 국적의 A씨는 지난 2월 전남 나주의 벽돌 공장에서 동료 노동자인 B씨에 의해 벽돌 더미에 묶여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수모를 당했다. 노동부는 B씨가 A씨를 결박해 물리력을 행사한 이번 행위가 근로기준법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한 '폭행'과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확인했다. 이에 B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노동부는 이주노동자 단체 등에서 A씨에 대한 집단 괴롭힘 의혹을 제기해 이 부분을 함께 살펴봤으나, B씨의 괴롭힘만 확인됐다고 전했다. B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수감금, 특수폭행 등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노동부는 아울러 해당 업체가 외국인 8명을 포함한 재직자와 퇴직자 21명의 임금·퇴직금 총 2천900만원을 체불한 것을 적발했다. 여기에는 이번 A씨에 대한 25만원의 체불도 포함됐다. 노동부는 장시간 근로와 근로조건 미(未)명시 등 총 12건의 법 위반사항도 적발해 시정 지시를 내렸다. 기한 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사업주를 입건해 사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노동부는 또 외국인고용법에 따라 해당 사업장이 최대 3년간 외국인을 신규로 채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언어, 피부색이 다르다고 노동권을 보호할 때 달라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 새 정부의 상식"이라며 "앞으로 근로감독관이 참여하는 '외국인 노동인권 신고·상담의 날'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일터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어려움에 대해 눈과 귀를 열어 두겠다"고 밝혔다. 시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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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노동계약서·수천만원 임금 미지급 50대 회사 대표 실형
- 사진=연합뉴스 [경남=김쇠곤 기자] 노동 계약서를 쓰지 않고 직원들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회사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현주 부장판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벌금 30만 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경남 창원시 한 제조업체 대표인 A씨는 소속 노동자에게 노동 계약서를 서면으로 써서 지급하지 않거나 직원 11명분 임금 총 5천500여만 원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퇴직한 경우 14일 이내에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재판부는 "피해자 수와 체불 액수가 적지 않고 지금까지도 변제되지 않아 피해자들 경제적 고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악의적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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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장, 경찰관 표창 · 은행원 감사장 수여
- [사회부=서창국 선임기자]구미경찰서(서장 이희석)는 지난달 31일, CCTV 분석을 통해 지갑 절도범을 신속히검거한 형곡지구대 경찰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같은 날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표창을 받은 형곡지구대 소속 김민정 순경은 도서관에서 발생한 지갑 절도 사건에대해 CCTV 영상으로 피의자 동선을 추적하고, 끈질긴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내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피의자를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특히 김순경은 평소에도 사건 초기 대응 및 영상 판독 업무에 뛰어난 역량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구미축협 신평지점 A은행원은 고객이 고액을 인출하려는 상황에서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속히 신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해당 신고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기 전 피싱범에게 속은 피해자의 휴대전화 내 숨겨져 있던 텔레그램 앱을 찾아 피해 사실 명확히 확인하고 삭제하는 등 신속한 조치가 가능했다. 이희석 구미경찰서장은 “현장 경찰관의 끈질긴 노력과 금융기관의 신속한 대처덕분에 귀중한 시민의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협력 치안을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과 감사장 전달은 시민의 안전을 높이고, 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유공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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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장, 경찰관 표창 · 은행원 감사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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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구미병원ㆍ순천향대학교ㆍ구미전자정보기술원,
- [의료=이해수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민경대)은 지난 7월 31일(목),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순천향대학교,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함께 ‘AI 의료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민경대 병원장, 순천향대학교 송병국 총장, 전창완 연구산학부총장,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문추연 원장, 이주경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 등 각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기반 의료 융합 연구 협력 ▲공동 연구개발 및 연구체제 확립 ▲신규 사업 공동 기획 및 참여 등에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또한, 글로컬대학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AI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협력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헬스케어, AIㆍ실감미디어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의료융합 생태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기술원 투어가 이어졌으며, 디지털헬스케어연구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직접 주요 연구 과제와 보유 기술을 소개하며 연구 인프라와 역량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경대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의료기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의료융합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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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구미병원ㆍ순천향대학교ㆍ구미전자정보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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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울원자력, 울주 어르신에 LED스마트 실버지팡이 지원
- 사진=연합뉴스 [울산=김인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 43개 마을의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총 1천500만원 상당 LED 스마트 실버지팡이 430개를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지팡이는 시야를 확보하는 LED 램프가 있어 어두운 밤에도 안전한 보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남울주라이온스클럽 회원과 각 마을 이장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방문해 이 지팡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윤숭호 새울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장은 "LED 스마트 실버지팡이가 어르신 이동 편의를 돕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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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울원자력, 울주 어르신에 LED스마트 실버지팡이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