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낙동강변 갈대밭 방화범 집중추적 검거
3.1절 연휴기간에 호기심으로 갈대에 불을 붙여 1천500평 갈대밭을 태워버린 방화범 형사과 전원 동원 하루만에 검거, 구속
구미=서창국 기자/구미경찰서 형사과는 지난 2일 오후 4시58분, 6시경 2차례에 걸쳐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변에 위치한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있는 갈대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1천500평 갈대밭을 태운 방화범을 하루만에 검거해 구속했다.
사건발생 직후 서장 지휘하에 형사과 전원을 동원, CCTV 분석 및 탐문수사 등으로 피의자를 집중추적, 전기자전거와 버스를 타고 약 20Km 도주한 피의자를 3일 오후 5시경 피의자 집에서 긴급 체포했다.
피의자는 사건 바로 다음 날 오전에도 정자 아래에서 주변에 있던 책에 불을 붙이는 등 재범 위험성이 높아 신속하게 구속했다.
피의자의 범행으로 1천500평 규모의 갈대밭이 불에 타 없어졌으며,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10대와 경찰차 3대, 산불진화차량 4대, 소방헬기 2대, 소방인력 22명, 경찰 6명, 산불진화대 30명, 산불감시원 20명, 관련 공무원 8명 등 총 86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
박종섭 서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방화범과 같이 공공위험을 야기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